[조선5대궁궐나들이 66]2024 봄 궁궐문화축전 - 덕수궁 - 황실취미회

요즘 궁궐에서 진행되는 여러 행사들의 예매에 성공하기가 거의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인지라... 이번 봄 궁궐문화축전에서도 일부 일찍 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면 다 실패해서, 결국 현장 선착순인 행사를 찾아 다니다 보니, 덕수궁에서 하는 황실취미회 행사에 와보게 되었습니다. 정관헌에서 진행되는데, 사실 정관헌에서 하는 많은 행사들을 늘 예매 실패하거나 또는 평일이라 와 보질 못해서 정관헌 내부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연차까지 써 가면서 평일에 현장 선착순 대기를 했더니 다행히 참여할 수 있게 되었네요. 

기다린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 준 다음, 그 번호 순서대로 차례대로 입장했습니다. 정관헌 가운데에 있는 바리스타 분이 커피를 타 주는 곳이 있어서, 입장한 관람객들이 모두 그 앞에 쪼로록 서서 설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오게 된 이야기, 그게 고종황제가 처음이었냐....는 얘기와 고종이 즐겨마셨던 커피 품종이나 뭐 그런 얘기를 들은 뒤에, 내려주신 커피를 한 잔 씩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커피를 받고 나서는, 정관헌 내외부에 있는 테이블/의자에 앉아서 시음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관헌 내부에 있는 당구대나 뭐 이런 걸 이용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3~40여분을 정관헌 내부에서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