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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한양나들이

[조선5대궁궐나들이 70]2024 봄 궁중문화축전 - 경복궁 - 시간여행, 세종 - 궁중새내기

오전에 창덕궁을 돌아다녔다면, 오후에는 또 하나, 미리 예약하고 참여하게 된 '시간여행, 세종 - 궁중새내기' 행사를 위해 경복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요번 궁중문화축전이 세종대왕 기념으로 진행되다 보니, 세종대왕이 사랑하고 지내셨던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에서 행사가 많았었는데요... (이게 이전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보다 현장에서 팜플렛으로 또는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이벤트성, 현장 선착순 행사들이 많이 있더군요.)

어쨌든, 작년까진 없던 체험형 행사라 기대를 엄청하고 참여했습니다. 예약할 때 보면, 수랏간 새내기도 있고, 화공 새내기에 궁궐 호위병 새내기 등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저는 화공 새내기를 신청했습니다. 미리 사전 준비를 해야 하는 장소에 도착하니, 서생들 복장으로 다들 갈아 입고 준비를 하게 하더군요.

시간이 되어서 각 체험 테마별로 줄을 서고는 근정전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재현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에, 저를 포함한 새내기들이 해당 행사에 직접 참여....까지는 아니고 같이 도열해서 있게 되다 보니, 다른 일반 관람객은 접근 통제선 밖에서 관람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기만 하면서 관람을 하는... 

재연행사가 끝나고 근정전 바로 앞으로 이동한 새내기들은, 승지 영감이 내리는 교지에 따라, 각자 업무 배치를 명 받고 해당되는 업무를 하는 전각들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도화서 새내기가 된 저는 동궁 내 전각인 비현각으로 무리들을 따라서 이동했는데요, 여기서 선배 화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단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그려보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자리에 와서는 약 30분 정도 그려 보았는데, 설명도 잘 해주시고... 근데 결국 제 능력이 부족해서리.... 영 이쁘게 되진 않더군요.

그렇게 체험행사를 마치고, 다시 도화원 선배들의 배웅을 뒤로 하고는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도화원 선배 겸 가이드 역할을 해 주신 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쾌할하셔서 너무 즐겁게 행사를 보냈었네요. 

행사를 마치고는 경복궁에 다시 입장해서는 이곳저곳을 돌아보는데, 이벤트성 재현행사들도 있고, 각 전각마다 조그맣게 테마를 붙여서 재현 또는 체험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기도 했고, 이미 행사 접수를 마무리한 이후의 시간이라 아쉬워만하며 둘러 봤네요. 그렇게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을 보내야 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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