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광클릭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예매하던 궁능유적본부의 궁궐활용행사들이 이제는 예매권을 추첨으로 진행한 후에, 당첨된 분들만 예매가 된 이후로는.... 도저히 당첨되지 않아서 가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봄에는 다행히 "경복궁 생과방"에 당첨이 되어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가게 되서 좀 들뜨기도 하고 얼마나 변했을까 싶었는데, 일부는 변하고 일부는 그대로였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소주방 앞에 도착하니, 도착한 순서대로 대기장소에서 앉아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예전과 같이 선착순대로 자리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매할 때에 이미 자리를 정했기 때문에 굳이 일찍 갈 필요는 없었구요. 입장하고 나니 예전보다 좀 더 자리 사이를 넓히기도 하고, 사진 찍는 Spot을 전각 안에 두다 보니 조금 더 넓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기 전에 잠깐 창을 통해 바깥을 보는데, 역시 전각은 그 안 보다는 안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다과상은 예약할 때에 주악상과 곶감오림상 중 선택이 가능한데, 각각 하나씩 선택했고, 거기에 맞춰서 차를 예약해 둬서, 입장할 때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는, 자리에 앉으니 바로 다과상과 차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 도착한 순서, 그러니까 입장한 순서대로 다과상과 차를 가져다 줬으니, 도착 순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다과가 담긴 합의 뚜껑을 여니까 이쁘게 플레이팅된 다과들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별도의 안내지를 보면서 확인했는데, 직물에 새겨진 차림표와 거기에 있는 QR코드로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었고, 나인으로 차려 입고는 가이드 역할을 하시던 행사진행요원 분들의 설명으로도 들을 수 있었구요.. 사실 듣고 나면 다과 종류별로 이름을 까먹기 십상인데, 아래처럼 놓여 있던 그 아래에 기름종이 위에 이름을 프린팅해놔서 나름 다시금 이름을 되뇌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뭐 물론 가장 맛있던 주악은 이름을 까먹을 일이 없었지만서도요...
별도의 공연 같은 건 없었지만, 계속 아악이 흘러나와서 오랜만에 편하게 전각 안에서 궁중다과를 맛있게 즐겼네요. 다음에 또 추첨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과방 행사 참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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