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58]Meuterer(2000)

디자이너: Marcel-Andre Casasola Merkle
제작사: Adlung Spiele
인원수: 3~4인
소요시간: 45~60분

상선이 물자를 실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승선한 각기 다른 직업의 플레이어는 이제 자신의 이득을 최대화하기 위해 각자의 행동을 시작합니다. 이 중에는 선상 반란을 꾀하는 폭도 또한 존재합니다. 과연 이 상선은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을런지....

Meuterer는 전작 Verrater와 게임 시스템이 매우 흡사합니다만 테마의 변화에 맞춰서 게임의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일단 게임 내용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상선이 떠 돌아다닐 12개의 섬 카드가 있습니다. 같은 그림이 양면으로 있으며 배가 도착하면 밝은 쪽으로 넘겨서 배가 도착했음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이 카드에는 해당 섬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와 도착했을 때 배를 이끌고 온 선장 또는 폭도에게 주어지는 점수, 그리고 상품을 가장 많이 판 사람에게 주는 점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5장의 직업 카드와 2장의 선장 카드가 있습니다. 직업에는 선장과 같은 편이 되는 갑판장, 반란을 꾀하는 폭도, 폭도의 같은 편인 뱃소년, 그리고 물건 파는 데만 신경 쓰는 상인, 그리고 물자 보급에만 신경 쓰는 짐꾼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상품별 개수가 다른 상품 카드와 전투 카드가 있죠.

게임은 정해진 라운드 동안 플레이 되어 가장 높은 승점을 번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승점을 버는 방법은 선상 반란의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와 추가로 물건을 가장 많이 판 사람에게 점수가 주어집니다. 일단 선장이 자신을 도와줄 갑판장에게 부여할 점수를 공약사항으로 겁니다. 그러고 나면 선장부터 자신이 팔고 싶은 물건 카드를 한 장씩 내려 놓습니다. 이 때, 전투 카드를 내려 놓아도 됩니다. 한 장씩 내다가 더 이상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선장 제외-부터 직업 카드를 가져가서 하나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직업 카드를 가져가게 되고 더 이상 판매할 상품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모두 직업 카드를 공개합니다.

선상 반란이 없다면 선장이 내려 놓지 않고 남긴 카드 수 만큼에 해당되는 위치로 이동할 것이 결정됩니다. 만약 폭도를 선택한 사람이 있다면 선장과 갑판장 그리고 폭도와 선원 간의 전투가 일어납니다. 선장부터 시계방향으로 전투 카드를 원하는 만큼 제시-상품 카드 턴에 낸 것 포함-하는데, 기본적으로 많은 쪽이 이기며 동점이면 반란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전투 결과에 따라 선장이 바뀌기도 하며, 전투에 승리한 쪽에만 직업에 따라 해당되는 승점이 주어지죠.

그러고 나면 상품을 이제 팔게 됩니다. 상품은 현재 Active인 상태-밝은 쪽으로 나타난-의 섬에 해당되는 상품만 거래가 되며 가장 많이 판 플레이어(들)에게만 그 명수에 따라 점수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상인을 선택한 사람은 동률 1위라도 점수는 단독 1등인 것처럼 간주되어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선상 반란과 상품 판매가 끝나면 배는 새로운 섬으로 이동-선장 또는 폭도에 의해 목표지로 설정된-하게 되어 해당 카드는 Active가 되고 대신 Active였던 카드 중 먼저 들렀던 곳의 카드를 inactive하게 만듭니다. 그러고 나서 직업 카드는 반납하고 각 플레이어에게는 상품 또는 전투 카드의 합이 5장이 되도록 카드를 채워줍니다. 이 때, 짐꾼은 3장을 추가로 받은 후 원하는 카드 5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갑니다.

플레이어 수에 따라 정해진 라운드까지 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전작인 Verrater에서는 전투에 의한 승점이 거의 전부였다고 하면 Meuterer에서는 상품 판매 역시 점수가 되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줄에 설 것인가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Citadel이나 Verrater처럼 직업 카드 중 하나를 제거한 상태에서 직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직업이 선택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직업 선택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드 게임이다 보니 카드 운이 작용하겠지만 카드 사용이나 직업 선택을 통해 개선-극복-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리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가격 대 성능, 소요시간 대 성능을 치면 왠만한 명작 급이 될만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또, 독어 Text에 대한 거부감과 테마 자체가 배신이 포함되었다는 점, 카드 게임답지 않다는 점이 이 게임이 널리 알려지고 인기를 끄는 데 저해요소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재밌게 했었고 전작보다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카드 게임 중 하나로 꼽고 싶네요. 뭐 개인적 취향이니 너무 믿진 마세요...^^: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159]BillaBong(1994/2002)  (0) 2003.08.27
[보물찾기 0157]Age of Steam(2002)  (0) 2003.08.25
[보물찾기 0156]Mare Nostrum(2003)  (0) 2003.08.25


Recent Posts
Popular Posts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