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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역시 다르다.

오늘 업무와는 별도로 2시간 짜리 세미나를 듣고 왔습니다. 원 소속 회사와 지금 와 있는 회사간의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현 회사에서 원 소속사 연구원들에게 현 회사의 현황이나 뭐 관련 사항들을 4일에 걸쳐서(4일 연속은 아니고) 하는  세미나인데 오늘이 첫 날이었습니다.

현 회사가 엄청 크다 보니 셔틀을 타고 20분을 가서 세미나 장을 갔는데 원 소속사에서 이 세미나를 기획한 과장이 나와 있더군요. 솔직히 현재 회사가 계열사이지만 일개 재료 회사를 위해 이렇게까지 준비할 회사는 아닌 거 같고 또 연구원들이 소수 차출되는 것도 이상하고 해서 물어 봤더니 XXX 개인 강의 시간에 청강생으로 불려진거더군요.  원 소속사의 그 분이 향후 사업 및 뭐 기타 등등 때문에 개인 강의 받는 시간에 관련 연구원을 1~2명 차출해서 같이 듣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후 3시 졸려 죽겠는 시간에 여기 온 지 9개월 다 아는 내용을 들어야 해서 솔직히 세미나 시작 전에는 중간에 자지도 못하고 참 그렇다고 했는데, 같이 듣는 분이 그 분이라니 잠이 확 깨더군요. 덕분에 아는 내용은 물론 의외로 많은 X급 사실도 알게 되더군요. 현 회사에서도 무시 못할 분이라 자료를 현 회사에서 가장 높은 몇 분들이나 보는 자료로 들고 나와서리...

세미나를 듣다 보니 참 무서우면서도 대단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 처음 왔을 때 규모에 놀랐었는데, 그건 눈에 보이는 규모였고, 오늘은 그 뒤에 숨겨진 규모에 숨이 막히더군요. 그에 비하면, 나란 존재는 참...

@여러 가지로 힘든 요즘인데, 그래도 잠깐이나마 이런 세미나로 Refresh가 되고 새로운 의욕을 가지게 되니 뭐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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