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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ETC

장하다(?).... 아니 징하다...

Ticket to Ride: Marklin의 리뷰로 보드 게임 리뷰를 400개나 썼네요.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복수와 경이의 이야기도 끝나고 방황(?)하던 차에 기존에 있던 홈페이지 개편 작업 중 하나의 Item으로 시작-2002년 9월 14일-한 게 지금까지 왔네요.  해수로는 만 3년 8개월이 넘고 날짜로는 1353일이네요. 대충 계산하면 3.4일당 1편씩인데... 초반부에 HTML 형식에 디카로 사진도 넣고 하던 게, 이젠 블로그로 이전하고, 또 개인 사정으로 사진도 안 올리고.. 뭐 좀 변화가 생겼네요....

암튼.... 진짜 징하게 했다는 생각이네요. 이렇게 징하게 뭔가를 즐긴 게 없는 거 같네요. 운동도 직접 하는 게 아니다 보니 국내 프로야구도 MLB도 이젠 그냥 그런 편이고.... 영화도 가끔 바람 불면 다시 볼 뿐, 열심히 보는 건 아니고.... 물론 그렇게 따지면 보드 게임도 학교 다닐 때, 심심이 녀석에게 배운 이후 한 2년 바짝 하고는 이런 저런 여건 상 못 하기도 하고, 중간에 보드 게임 대신 술로 영화로 외도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뭔가 했다는데 대한 기억이 많이 남는, 그만큼 애착이 가는 취미가 보드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원래 이렇게 끈기 있는 놈도 아니고, 싫증도 자주내고, 변덕도 죽 끓는 놈인데....

뭐, 대단한 일 한 것도 아니고, 생각해 보면 그만큼 본업이나 생활을 충실히 안하고 딴 짓거리했다는 건데,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알 놀았다는 증거가 이만큼 쌓이니 생각나는 사람이 많네요. 거의 대부분은 이 곳에 오시는 분들이고, 일부는 소식이 끊긴 사람도 있지만, 그냥 한 번 고맙다는 인사 겸 해서 이름을 남겨 보고 싶네요. 혹시라도 빠지신 분들은 너무 노여워 마시고 꾸짖어 주시구요, 자기가 이런 이상한 글에 기록되신 분들은 제게 안부나 알려주세요.

이런 글... 소감 같은 건 앞에서 막 신호 주고 짜르지만,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거니 아주 길게 쓸겁니다. 왠지 논문 마지막에 감사의 글 쓰는 느낌이네요. 암튼 긴 글이라 아래에 숨겨 놓을테니 보고 싶은 분만 보세요.


일단, 나한테 보드 게임을 가르쳐 준 심심이 녀석, 그리고 늘 함께 게임 해줬던 지금은 볼 수 없는 유키, 그리고 같은 카페에서 일하며 불쌍한 선배랑 놀아준, 아직도 가끔 만나는 날굴이, 알비, 나협이, 레티, 카즈, 꼬제, 로퍼, 지니... 요즘은 못 보는 써니, 감자, 그리고 충대 아가씨 둘(이름이 기억 안나..--;)... 뭐 좋은 기억이랑 나쁜 기억이 함께 하지만 아무튼 그 짧은 기간에 많은 게임을 하게 도와 준 B 카페 사장님들.

초창기에 게임에 고파할 때, 몇 안되는, 내가 여러 가지 정보를 얻었던 리뷰 사이트의 주인장이셨던, 물늑대님, 공봉식님. 그리고, 보드 게임의 지름신이 늘 나랑 함께 만들어 버리신 야나기님, 울펜님.

나한테 Kill Dr. Lucky를 강매했던 Bliss4u 형, 대전 촌놈 상경하면 새 게임을 소개 시켜줬던 ntrolls군, 회세고리경, 정희 사장님, 가이오트 형, 두들리님, 코른 형님. 어.. 그러고 보니 요즘 뭐 하시지 연태 형은... 그리고, 늘 ntrolls군의 Yinsh 상대가 되었던 B양. 그러고 보니 Amberite(?) 선생은  뭐하지?

다다 초창기에 알게 된 분들 windos님, indy님. 그런데 정말 양두개줄께 님은 뭐하고 지내시나...

보드 게임이 시들해 질 무렵, 한 판의 보드 게임과 질펀한 술로 날 위로해줬던, Dick氏, 아키토, 후지, 경단이, 하루에, 명녀.... 그리고 대전 모임 사람들...갠달프 옹이랑 암비 옹, 진거리.... 아 기억 안난다. Nuf 찾아 대전까지 내려왔던 솔로몬과 그 일당들...

전국구 유명 스타이신 펑그리얌님과 비형스라블님...

수도권으로 와서 알게 된 광명 모임, 오조 모임 사람들...(글 길어져 존칭 생략) 럭셔리킴, 예찬이아빠, AoR 좋아, 푸른소리, 사탕발림, 허그니, 민샤~, 라우비즈, 리키마틴,에스텔, Phillip....방금 나한테 전쟁에서 진 전심.

그리고 여기저기 떠돌며 뵈었던 러브홀릭님, 엔토님.....

그리고 이 누추한 홈피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다들 감사드립니다.


정말 보드게임 하면서 여가 시간을 즐겁게 보낸 것은 물론 정말 많은 분들을 알고 도움을 받았었네요.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시기에 나랑 함께 하느라 힘들었을 토로와 유키, 그리고 또 다른 유키에게 특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이제 좀 쉴 때도 된 거 같네요.... 몇 가지 마무리만 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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