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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05]Coyote(2003)

디자이너: Spartaco Albertarelli
제작사:    Kidult Game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30분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에 보면 인디언 포커라는 것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패 한 장은 머리에 꽂아 상대방만 보게 하고 자신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포커라고 알고 있는데... 뭐 틀렸다면 지적 바랍니다. 제가 포커나 Go Stop은 전혀 못 해서 말이죠...


이 Coyote라는 게임도 (제가 알고 있는) 인디언 포커와 형식이 유사합니다. 게임은 머리 띠와 숫자가 적힌 카드들이 다죠. 물론 대부분 플러스(양수)의 숫자가 적혀 있지만 간혹 마이너스라든지 사칙연산 또는 특수 카드가 포함되어 있죠.


플레이어들은 각자 머리띠를 질끈! 동여 맨 다음 각자 카드를 한 장 받게 됩니다. 이 때 주의할 게 이 카드를 절대 보지 않은 상태에서 숫자가 적힌 면이 남들이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하여 머리띠와 머리 사이에 꽂아서 고정시키죠. 그러면 이제 게임이 시작됩니다. 선 플레이어가 먼저 숫자 하나를 부르죠. 남들의 머리에 적힌 숫자들을 보고 대충 머리에 꽃혀 있는 카드(자신의 것 포함)들의 숫자의 합이 대충 이 숫자 아래일 것이라 예상되는 숫자를 부르게 되죠.
그럼 그 다음 사람은 먼저 사람이 부른 숫자보다 더 높은 숫자를 부르든지(그만큼 합이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아니면 Stop을 외치게 되죠. 누군가 Stop을 외칠 때까지 계속 숫자를 부르다가 누군가 Stop을 외치면 다들 자신의 머리에 있는 카드를 내려서 숫자들의 합(특수 카드 기능까지 고려한)을 계산하죠. 만약 이 숫자가 마지막 불린 숫자보다 높다면 Stop을 부른 사람이 벌점을, 그 반대 경우라면 마지막 숫자를 부른 사람이 벌점을 벌게 되죠.


자신의 머리에 꽂힌 숫자를 모른 상태에서 남들의 머리에 꽂힌 숫자와 남들의 능글능글한 얼굴을 보면서 숫자를 유추해야 하죠. 특히나 특수 카드가 꽂혀 있거나 이상하리만치 큰 숫자를 머리에 끼고 있는 사람이 차례를 진행할 때면, 주위 사람들은 그냥 즐겁죠. 다분히 포커 페이스가 가능한 분들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못한  분이 있다고 해서 재미없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 분만 바보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뿐이죠..


어찌 되었건간에 정말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가볍게 즐기기 딱인 좋은 파티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나 거짓말 못해... 라든지 또는 나는 포커 페이스가 안 되는데.. 이런 분들... 해 보면 더 하더군요.. 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 또는 단체 모임 갔을 때 가볍게 한 번 즐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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