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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08]Wizard(1984)

디자이너: Ken Fisher
제작사:    Amigo Spiele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30분


Trick Taking 게임은 이제 왠만해서는 독특해 보인다거나 매력적으로 보이기가 힘든 상황이죠. 대신, 왠만해서는 최악의 게임이 될 리도 없는 상황이고... 그만큼 너무나 많은 Trick Taking이 나와서 왠만한 아이디어는 더 이상 빈 자리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글에서 소개할  Wizard의 경우는 제게 하게 된 시점이 너무나 많은 Trick Taking을 해 본 이후라 비록 게임은 먼저 만들어졌을지언정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한 게임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반대로 Was Sticht?나 Flaschenteufel 같은 경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고 매력적이었던 게임이었었구요.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게임 얘기로 돌아오죠. Wizard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보통 공약이라고 부르는 Prediction을 한다는 점과 Trump와 무관하게 무조건 이기는 Wizard 카드와 무슨 일이 있어도 Trick을 못 이기는 Fool-단 1개의 예외 경우 제외- 카드가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보통 공약이라고 부르는'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공약을 걸어서 이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시스템은 Rage부터 해서 많이 있는 편이죠. 거기다 라운드 별로 카드 나눠 주는 수가 달라지는 거 까지 제게는 Rage에서 다 접해 본 시스템이라 그냥 그랬습니다. 

항상 이기게 해 준다는 Wizard 카드는 학교 다닐 때 즐겼던 Mighty에서 이미 만나 본 개념인데, 이게 장수가 많아진 건 좀 희소가치를 떨어뜨려서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지는 않더군요. 항상 진다는 Fool 카드가 포함되면서 왠지 Trick 맞추기가 쉬워진 듯해서 이것 역시 맘에 들진 않았구요. 

분명 게임이 평범한, 평균 정도의 Trick Taking 게임이긴 하지만, 제게 다가온 시점의 문제로 인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호감이 가는 게임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뭐 Trick Taking을 많이 못 접해보신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통할 게임이라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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