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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오데로 가나, 오데로 가나, 오데 가


A사의 가 팀에서 B사의 나 팀으로 추가로 사람들이 왔다. 나보다 직급은 높지 않지만 나이 많은 사람도 있고 암튼... 사람 폭탄이 떨어졌다.

그 사람들 B사에서의 업무 편의를 위해 이것저것 공문 만들어 상신해서 결재 받고 하는 과정에서 A사에서 만든 공문을 봤다. 나랑 나와 함께 같이 일하고 있는 친구는 '1' 업무 지원, 추가 파견 인력들 중 나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들은 '2' 업무 지원, 추가 파견 인력 중 나랑 직급이 같은 사람은 'A사와 B사간의 공동 업무의 모든 대화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적혀 있더라.

그런 것이었다. 가 팀에서 보기엔 나 팀 소속이고 A에게 그닥 잘 하지 않는 내가 눈의 가시였을테니... 이제 아예 대놓고 감시역을 보냈다. 당장 이 A사 가 팀 출신인 이 사람은 B사의 나 팀에서 같이 일할 사람들에게 자신이 A사의 대표임을 강조한다.  뭐 가 팀은 내 원 소속인 A사의 다 팀을 일개 지원 조직으로 아니까.. 거기에 익숙할테니 어쩔 것인가..

이제 '낮에는 새 밤에는 쥐'이길 강요받았던 상황-했는지 안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에서 해방된 걸 기뻐해야겠지만, 새로운 새이자 쥐인 저 사람에게 내 소식마저 들어갈 걸 생각하니 갑갑하다. 그리고 솔직히 걱정된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저렇게 나쁜 인상부터 남기는 사람이 과연 새이자 쥐 역할을 잘 할까?

뭐, 신경 끄자. 난 A사가 바라는대로 이제 '지원 업무'나 하면서 지내면 되니까... 아

@이제 정말 내가 남은 선택은 (가장 극단적인 걸 제외하면) 하나 뿐인 건가?

@그래도 저 사람들 왔다고 환영식은 내가 Arrange해야 하는 현실...  글치만 가장 윗분을 제외하고는 다들 보기 싫다며 아무도 안 오는 현실이 싫다..

@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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