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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Blue Birthday



휴가를 마치고 이른바 '귀빠진 날' 회사에 복귀했습니다. 새로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장만한 Mobile Phone은 보안 문제로 비닐봉지에 봉인되어 흐릿하게 밖에 수신되는 문자들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 그 문자들도 대부분 모 싸이트에서 날아오는 것들이었죠. 음.. 내가 이렇게 많은 곳에 가입을 했었나... 쩝...

현업에 적응하려고 이것저것 메일과 자료를 확인하고 있는데... 이거 휴가 가기 직전 갑론을박의 논쟁이 벌어졌던 내부 조직 개편은 제가 없는 사이 고착화되어버렸고.... 거기에 말 많던 인력 이동은 저만 빼고 다 돌아가는 걸로 결론이 나 버렸더군요. 바뀐 조직 개편 덕분에 일거리가 없어져 버리고... 근데, 일 많은 게 익숙해졌는지, 아니면 제대로 마무리 못하고 빼앗겨 억울했든지... 많이 심사가 뒤틀리더군요.

이럴려고 날 남겨 놨나 싶기도 하고....

결국, 같이 심사가 뒤틀린 동료와 가볍게 반 병 비우고 들어왔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후덥지근 그 자체.. 정말 꿉꿉하더니.... 기분마저 꿀꿀한 Blue Birthd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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