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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Daily Report-060922]착잡한 기분

1. 주5일(뭐 물론 절대 저렇게 근무 안 하지만) 근무의 4일을 쉬고(솔직히 예비군 훈련은 쉰 거지 뭐...) 출근하니까, 적응이 잘 안된다. 당장, 내 자리 의자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서 의자 찾느라 돌아다녔고, 그동안 후배 녀석이 진행한 일 뒷마무리 해주려고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2. B에선 결과가 어떻냐고 난리고, A에선 실무진은 내부 결론 날 때까지 정보 유출하지 말라고 그러고 그보다 위에선 결과 나오면 바로 바로 내놓으라고 난리고... 내가 없는 동안에 내 후배가 내가 받을 연락을 다 받았는데, 이 녀석 하는 말이... '형, 이러고 어케 사셨어요. 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난리부르스로 연락하는데, 이거 다 받고 어케 업무하셨데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무시할 건 무시해야지...'

육체적으로 힘든 거보다 정신적으로 사람이 고갈되어 가는 느낌이다.

3. 정식으로 발령 공지가 났다. 얘기했던 거랑 조금 다르게 발령 사항이 나서 조금 열 받은 상태다. 다시 한 번 또 회사를 발칵 뒤집어 놓아버릴까 보다.

4. 오랜만에 새벽에 귀가해봤다. 회사 오고 나서 간만에 새벽까지 술 마신 거 같다. 개인적인 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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