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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41]Havoc: the Hundred Years War(2005)

디자이너: KC Humphrey
제작사:    Sunriver Game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45~60분


카드 게임의 가장 일반적인 System이라고 하면 특정 Set을 만드는 Set Collection 형태라고 할 수 있죠. 정해진 Set을 먼저 만들거나 또는 여러 정해진 Set들을 각자 만든 다음 그 서열을 비교하는....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가 가장 유명한 카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Poker겠죠. 그러다 보니 이 Poker의 서열을 이용하는 게임도 나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뭐,  사실 Tichu도 광범위하게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고, 또 Gang of Four도 그런 게임 중 하나겠죠.


Havoc 역시 그와 다를 바 없습니다. Suit가 6종류로 바뀌다 보니, Poker 서열에서 6종류의 Suit를 고려한 서열이 포함되긴 했지만, 아무튼 플레이어들이 각자 만든 Set을 비교해서 서열을 정한 다음 그 서열에 따라서 점수를 얻어 가는 시스템이죠. 여기에 백년 전쟁-Joan of Arc(잔 다르크)가 활약한-의 테마가 제대로 입혀진 거죠. 9번의 큰 전투를 치루면서 게임은 진행되며, 무엇보다도 Animation '미녀와 야수'의 도입 부분에 나왔던 그런 풍의 그림으로 일단 Artwork을 했는데... 이게 정말 매력적입니다. 


카드 관리를 한다는 점(Hand Management)에서 Set을 만든다는 점에서 유사한, 잘 알려진 Tichu나 Great Dalmuti와 이 게임을 비교해 보죠.


일단 전자의 경우에는 Card를 한 번 Deal하고 나면, 추가로 카드를 얻는 일은 없죠.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진 카드 이외에도 자기 차례가 오면  Open 된 또는 Hidden Deck에서 카드를 추가하게 됩니다. 즉, 카드를 계속 Renewal할 수 있죠. 


두번째,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즉 Set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선 플레이어가 만든 Set을 구성하는 장수에 맞춰서, 즉 선이 낸 카드 장수라는 제한 속에서 그보다 높은 서열의 카드를 내야 하는 시스템이죠. 하지만 이 게임은 진정한 Poker와 비슷합니다. 최대 6장이라는 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 한도 내에서 원하는 Set을 장수의 제한을 받지 않고 만들 수 있죠.  각자 자기가 원하는 장수의 Set을 만든 후(그것도 한 장 한 장 돌아가며 공개하는 방식으로)에 서열을 정하는 것이죠.


세번째는 Hand Management의 목적이 다르다는 겁니다. 전자는 Hand Management를 통해 빨리 자신의 Hand 내의 카드들을 다 없애 버리는 것이지만, 후자는 무려 9번의 전투(Set 비교 Round)를 진행하는 동안 어느 전투에 참여할 것이며, 해당 전투에서 어느 수준까지 점수를 획득, 즉 승부를 걸 것인가를 결정하죠. 초반에 많은 카드를 쓰면 점수가 높은 후반부에는 카드 수가 모자라서 질 수도 있고, 너무 초반에 안 따라가면 그 격차를 못 따라가고.... 그 간격을 보는 거라고 할까요...이는 첫번째 요소인 아예 한정되어버린 카드 구성과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과 연관성이 있을 거 같네요...


이런 차이점이 이 게임에 차별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나름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기타 Poker  게임에 비해서 월등하냐라고 물으면 뭐 그럴 꺼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무려 1~18까지의, 그것도 6종류의 Suit 를 가진, 나름 고풍스런 Artwork의 카드가 생긴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게임성을 얘기하면 괜찮지만, 특별하다고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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