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퇴근하는 길에 akito군 때문에 또 그 분이 찾아오셔서 두 블럭(이라곤 하지만 걸어서 20분) 쯤 떨어진 Fry's에 가서 뭔가를 사려고 했습니다.
일단, DVD 지역 코드 문제로 거실 TV & DVD로는 못 보는 DVD들을 제 Lifebook으로 보기 위해 S-Video 단자와 Audio 단자들을 찾아서 구입하고 Portable Printer 구역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뒤져도 안 보이길래 담당자에게 물었더니 자기들은 없다고 하더군요....
'제길, 뭐 이래'라며 투덜대며 Counter로 가려고 하는데, 그 길목에 방앗간이 있더군요... --; 제일 먼저 걸린 건 Jen의 최신 영화인 'The Break-Up.'
'음, 그래 미국 와서 Jen DVD를 안 사주면 말이 안 되지' 하고는 하날 집어들고는 주위를 둘러 보는데, 허걱! 'Jen Collection'이 있더군요. '제기랄, 이건 한국엔 개봉 안 한 영화들이잖아'라며, 또 면죄부를 제게 주고는 골라 놓고 보니, 이젠 그 분과 함께 하더군요.
영화 쪽에서는 솔직히 고르고 싶은 건 많았지만, 지역 코드 3번으로 사자며 참고 참았는데, TV Series Section에 갔다가, 'North & South'(80년대 KBS에서 심야에 속편 5부작까지 했던 Partrik Swayze가 주연이었던 남북전쟁을 다룬 TV Mini Series)를 보고는.... 가격이 좀 쎄서, 겨우 참았는데 그 옆에 한국에선 DVD가 안 나온 'Buffy, the Vampire Slayers'가 있더군요. 오는 4월이면 서른(미국 나이로 말입니다)이 되는 Sarah Michelle Gellar가 19세 시절의 얼굴로 절 유혹하는데.... 한국에서도 이걸 Season 3까지 보고 연관있는 Angel도 Season 1을 보고는 한국에서 더 이상 구할 수 없음에 가슴 아파했는데.... 결국에는 Season 2까지 사서는... --;
살려고 한 게 없으면 그냥 곱게 올 것이지, 이것저것 쳐다보다가.... 그나마 Psycho처럼 변해 버린 Tom Cruise의 부인이 되어버린 Katie Holmes와 Michelle Williams가 나왔던 'Dawson's Creek'(이것 역시 한국에서 해주다 말고 DVD도 안 나온)을 안 사고 잘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음, 보고 싶던, 그리고 즐겨 봤던, 그러나 한국에는 안 나온 TV Series들을 어케 잘 피해다녀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집에 와서는 Kahlua Milk와 Wine을 마시면서 Buffy - Season 1을 보기 시작했답니다(음... 뭔가 안 어울린다. Liquor랑 Drama랑). 역시나 19세 처자는 참 곱더군요. 뭐, 원래 Buffy의 미학은 저 처자가 하이킥을 열심히 날려준다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쿨럭... 암튼, 간만에 다시 보니 반갑더군요... 한동안은 Buffy와 Wii로 시간을 때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얘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결론은 싸돌아 다니지 말아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 강력한 지름신이 절 괴롭힌다는 겁니다. 싸다고 더 사면 그게 그건데 말이죠..... 왜 이 간단한 진리를 꼭 저지르고 나서야 깨우치는지... --;
@뭐.... Gellar 양 Still Cut이나 보면서 자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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