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찌뿌둥 하던 날씨 속에서 결국엔 이틀간 비가 퍼부어 대더니 드디어 일요일인 오늘은 날이 화창하게 개었습니다. 원래도 이렇게 파아란 하늘이었지만, 비 온 뒤에 보니 너무나도 맑은 하늘이네요.
이것저것 하느라 새벽 늦게 잠들어서는 점심때가 되서야 일어나서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주 대중 교통 수단과 도보를 통해 가보려다 넘 멀어서 실패했던 Flea Market(벼룩 시장)을 룸메 형의 차를 타고 갔다 왔더랬습니다. 차로 한 20분 가면 있는 곳인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하는데 말이죠, 완전 남대문 시장이나 재래 시장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뭐, 질은 떨어지지만 싼 가격의 물건이 많은데, 솔직히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하지만 농수산물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싼 가격에 싱싱한 걸 살 수 있어서 저희도 찬거리용으로 야채를 좀 샀드랬습니다.
전날 비가 왔서인지 아님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부 빈집도 보이고 사람도 적은 편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다 바글바글이더군요.
아무래도 싼 물건이 많다 보니, 거기다 동네가 동네다 보니 Latin계, 즉 Hispanic들이 참 많은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애들은 너무 살쪄서리... 얼굴은 조막만하고 참 이쁜데, 아래로 가면 이게 스모 선수들이니...
갑자기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암튼 오랜만(2일만)에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Sunglass를 끼고 맑은 공기를 마시니 참 좋네요.
자, 이번 한 주도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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