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와 Oakland 근방을 지날 때만 해도 날씨가 구려서 걱정을 했습니다만, 역시나 SF 지역만 이상하게 날씨가 Foggy 하고 벗어나니까 저 사진처럼 알흠다운 California 날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철이 아니다 보니, 영글은 포도들은 볼 수 없었지만 말이죠.
그냥 문 열린 집들 있으면 쳐들어가면 됩니다.
전날의 숙취로 제대로 사전조사도 안 하고 출발한 우리 일행은, 출발 전 10분 정도 본 자료의 기억을 더듬어서 일단 South Napa Valley 쪽(저 위 지도 상에서 Yountville 남동쪽)에 있는 Chimney Rock Winery를 쳐들어 갔습니다.
Chimney Rock Winery로 들어가는 길...
집이 넘 이뻤음.
집 앞의 꽃들..
실제로 저 건물은 Wine을 만드는 곳이라기 보다는 Visitor들에게 Wine Tasting을 해 주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건물 안에 보면, 자기네들이 만든 Wine을 전시, Tasting 하는 곳과 관련된 상품들을 파는 Shop이 안에 있더군요. 그리고 몰랐는데, Chimney Rock이란 게 상당히 유명하더군요. Wine 전문지에서 100점 만점으로 주는 점수에서 90점 이상 받은 게 최근 몇 개나 나와서리... 그걸 벽에다 자랑할려고 걸어두었더군요.
이 대머리 아저씨가 우리 일행을 Tasting 해줌.
일단, 속은 안 편하지만, 이왕 온 김에... 라며 Tasting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근데, 예상과는 달리 이게 공짜가 아니더군요. White Wine과 Red Wine을 섞어 Tasting 하는 경우에는 $15, Red만 먹는 경우에는 $25을 내야 5가지 종류, 물론 Winery에서 'Today's Wine Tasting'이라고 정해 놓은 걸 맛보게 되는 거구요. 이걸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Tasting할 때 쓴 'Chimney Rock' Logo가 찍힌 Wine Glass를 기념품으로 준다기에 암 생각없이 Tasting을 했습니다. Red를 좋아하는 저는 $25을 시도했구요.
바로 문제의 그 잔....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괜찮다고... 하지만 Wine의 맛이나 향은 사진에 안 찍힐 거라는 그런 농담 같은 진담을 날리더군요. 뭐.. 어쨌든 Cabernet Sauvignon 종으로만 된 Red Wine을 2003년 산 부터 시작했는데.... Wine Glass 넘어서 맡은 향이 너무나 달콤해서 향을 한참을 음미하다 입을 물로 헹구고 한 모금 마셨는데... 그렇게 달콤하고 맛있을 수가 없더군요. 다음 번 먹은 2004년은 가장 최근 거라 그런지 맛이 너무 강하고 씁쓸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처음 먹은 2003년 산을 잊을 수가 없더군요. 뒤에 나온 2000~2002년 산들이 차례로 등장했지만, 비록 가격은 두 배 이상 비쌌을 지언정, 첫 잔의 상큼함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2003년 산이 참 달콤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아마, 종종 사 먹지 않을까 싶더군요. 나머지 4개 중에는 2002년 산이 좋더군요. (참고로 이 2002년 산은 Korea Wine Challenge 2006에서 금메달-2등상, 공동수상이에요 수상 Wine이 많더군요-을 수상했더군요)암튼 5개의 Wine을 마시면서, 뒤 뜰에 나가 경치도 구경하며 한 1 시간 정도를 Wine Tasting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 Chimney Rock에서 말이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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