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물론 미리 연락을 받은 거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방문한다는 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것. 뭐 그래도 공식적인 것도 아니고 해서 잘 마치고는 법인장께서 저녁 사 주시겠다고 해서 근처 한식 고기 부페에서 회식을 했다.
술을 꽤 하시는 법인장이신지라 나름 술 좀 먹었는데... 당일 밤 8시 비행기로 LA로 돌아가는지라 중간에 접어서 목숨은 건졌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라...
법인장: Epstein은 차는 아직이냐?
주인장: 아직,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없었거든요.
법인장: 엥, 미국 와서 안 땄냐?
주인장: SSN이 안 와서요.
법인장: 뭔 소리냐, 난 B1/B2 관광 VISA로 지난 번 들어왔을 때 땄는데.
주인장: 네? 어 SSN이 없으면 신청이 안 된다고, 그래서 SSN 나오는 거 때문에 E1/E2 Visa 받고 하면서 계속 기다렸는데요...
법인장: 엥, 뭔소리냐? 난 SSN 없이도 DMV 땄고, 저기 누구냐.. 이번에 한국에서 새로 LA로 온 XXX도 B1/B2 Visa로 땄는데..
주인장: 어 이상하다
법인장: 같은 California인데 니가 잘 못 아는 거 아냐. 암튼 된다고. 내가 지난 3월에, XXX가 4월에 땄는데..
알고 보니, 여권/Visa라도 DMV(운전면허)는 딸 수 있으나, ID로 인정되는 정식 운전면허증이 아는 임시 운전면허증(사진 없이 이름하고 증명만 나오는)을 받는 거고, 나중에 SSN 나오면 정식 운전 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는 것...
제길, 괜히 쓸데 없이 거진 6개월 기다리며 허송세월 보내는 바람에, 돈만 차곡차곡 모여 MINI 같은 게 가시권에 들어와 더 큰 지름신이 오게 만들다니.. 제길제길... 누굴 탓하랴... 내가 제대로 못 알아 본 건데...
법인장: 그런 거 아리까리 하면 LA로 연락해. 우리 변호사도 있겠다, 다 알아줄텐데... 거 참. 야 술이나 받아라..
주인장: (술 벌컥벌컥)
연휴 끝나면 바로 Written Test 부터 치고, 더 모이기 전에 지름신부터 쫒아야지 하며, 지난 9주간 날아오지도 않는(그 중 7주는 첫 Request가 잘 못 되서 날려 먹은) SSN은 그만 기다려야야지 라고 결론 내리고 연휴를 맏이한 순간.
너네, 뭐냐? 지난 번에는 7주 동안 암 연락 없이 Request한 거 취소시켜 버리더니.. 이번엔 10일도 안 되서 정식 발송되서 오다니... 제길... 필요없다고 하니 쫄았냐?
@어쨌든 SSN도 나왔고, 이제 보험 들고 시험 치고 차만 사면 된다. 과연 언제 이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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