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MV Road Test를 통과했다. 30도를 넘는 땡볕 속에 12시에 Road Test가 진행.
일전에 글을 썼지만, 일단 Written Test 부터 쳐야 하는데.. 이걸 통과하면 Permit을 준다. 21세 이상의 DMV License가 있는 사람이 동승하는 경우에 차를 몰 수 있다는 1년짜리 Permit. 이 Permit을 가지고 다니면서 Personal Driving Instructor에게 연락해서 연수를 하면 되는데.. 대충 여기 시세는 시간당 30불 정도.
날 가르치던 Instructor 말로는 대부분 20시간 정도 연습한다는데.. 다행히 나는 12시간으로 끝냈다. 허걱.. 그래도 400불 가까이 되는군.
DMV office에 가면 바로 칠 수 있는 Written과는 달리 Road Test는 예약해야지만 진행할 수 있다. 예약한 후 그 날짜에 차를 몰고 DMV로 간 다음, 먼저 Office에서 확인을 받고 도장 받은 후에, 차를 DMV Test 자들이 대기하는 Lane-DMV Office를 한바퀴 삥 도는 건물 주차장 안의 임시 Lane-으로 차를 몰고 가서 차례를 기다린다. 뭐, 운전 면허가 없으면 차를 못 사니까, 보통은 가족 차를 가져오거나, 운전 학원에서 연습하던 그 차를 가져온다. 물론, 가족이든 Instructor든 누군가가 동행을 해야 함. (국제 운전면허증 있는데 미국 운전 면허증을 따려는 사람은 혼자 와도 됨)
뭐, 많이 기다리는 경우에는 건물 외곽의 Lane을 전부 둘러 쌀 정도(3면)로 차가 많이 기다리지만, 다행히 내 앞에 기다리는 차는 3대.
차례가 오면, Starting Line에 대기하고 시동을 끄고 기다린다. 시험관이 오면 일단, Office에서 받은 도장이 찍힌 Permit을 보여주면, Score Sheet에 Sign을 한 후, 대기한다. 차를 출발시키기 전, 시험관이 차량 밖에서, 여러가지 Safety를 Check한다. 왼쪽 등 오른쪽 등, 비상 등등... 이 중 하나라도 작동 안 하는 게 있으면, 탈락. 차를 고쳐와야 한다(내 룸메 형이 그래서 첫 시험 탈락).
Safety Test를 통과하면, 시험관이 차에 동승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출발시키며 실제 TEST를 시작. Test는 DMV office 주변의 주거 지역과, 나름 Express way(신호등 있는 대략 최고 속도 대략 50mph 정도의 도로)와 학교 근방 지역을 도는 10~15분 정도의 주행을 한 뒤, DMV로 돌아와서 지정된 자리에 Parking 하는 것 까지 하면 끝. 중간에 비보호 좌회전이라든지, 주거지역에 횡주차 후 Back Drive 등도 한다.
이렇게 주행을 마치면(불행히 중간에 사고를 내거나 뭔가를 들이받거나 등등의 Critical Error를 하면 그 순간 탈락이고 시험관이 차를 끌고 DMV로 돌아옴) 시험관이 Score Sheet를 보여주며,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 Critical한 것이 아닌 실수는 15개까지 허용된다. 암튼 합격 여부를 알려주고 나면 주행시 가장 미진했던 부분, 또는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 한 1~2분 정도 Advice를 해주면서 끝난다.
내 앞사람이 도장 받고 오는 걸 깜빡해서, 날 가르치던 Instructor의 말에 따르면 4~5명 있는 시험관 중 가장 편한 사람이 내 시험관이 되었다. 실제로 TEST 받고 주행하는데, 편하게 얘기해주고, 또 나름 후하게 점수를 준 듯 싶다. 실제로도 달랑 3개 밖에 실수 안 했으니 운이 좋았다고 할 밖에.. 그리고 연습할 때 보다 더 짧은 Course를 달려서 실수할 기회도 나름 준 듯. 대략 걸린 시간은 7~8분 정도
암튼 Test가 끝나고 통과한 사람은 이 Score Sheet를 들고 가면 Office에 가서 Inform한후 임시 면허증을 받으면 모든 게 완료. 실제 ID 겸용의 면허증은 2~4주 정도 Mail을 통해 배송된다.
이제 DMV License도 생겼겠다, 가장 큰 지름인 차를 사야 하는데..
그냥 넓고 무난하고 (중고차도 구하기 쉬워서) 싼(?) 맛에 Toyota Camry를 타고 다니느냐... 아니면 돈 좀 더 투자해서 MINI Cooper를 타느냐, 완전히 미친 척 하고 돈 더 때려 박아서 MINI Cooper Convertible을 사느냐.... 좀 더 고민해 보자...
'Life Story > Life in San Jo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Car Project: Dealer들 방문하기 (5) | 2007.06.17 |
---|---|
중국집에 빼갈을 안 팔아요... (2) | 2007.05.31 |
DMV Written TEST 통과 & 난생 처음 차를 몰아 보다 (2) | 2007.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