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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간부사원교육

회사에서 하는 간부 사원 교육에 참여 중이다. 합숙 훈련이라 여기 용인 어디쯤 연수원에 들어와 있는데 말이지...

아침 회사에서 단체로 버스타고 오는데 버스 타는 사람들이 아무리 어리게 봐도 40대 초반(인심 썼다 38~9)인데... 난 캐쥬얼하게 입고 오라고 해서 운동화에 헐렁한 바지-약간 힙합 냄새가 나는-인데 나머지 분들은 전부다 와이셔츠에 기지바지이다. --;

도착해서 전사에서 과장/차장/부장급들이 1/7 나뉘어서 오다 보니 반이 부장 반/차장 반/과장 반 이렇게 있는데 차장반 숫자가 모잘라서 나만 차장 반에 속한 유일한 과장이다.

제길... 완전 애 취급 받게 생겼다. 그리고 다들 관리직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연구원이자 연구 관리인데... 1인 부서에 무슨 부하직원 관리가 필요한지.... --;

뭔가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는 아주 불편한 상황이다.. 내일까지 어케 버티지? 차라리 파견지가 속 편하다.. 거긴 그래도 또래는 있으니까...

위로 올라가려면 이런 걸 다 해야 하나? 음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가 생각나는 시점이다.

배 고프니 밥은 먹어야겠지...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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