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p의 충격을 뒤로 한 채, 아직 해가 지려면 4시간여가 남았는지라... 시내를 어케든 돌아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Turner Field 자체가 Atlanta의 남동부 쪽으로, 뭐랄까 미개발지역이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예전 느낌이 많이 남은 곳인지라, 그 예전의 그 남은 느낌이 있는 지역(나름 역사 유적이라는 곳)을 돌기 시작했죠.
그나마 Turner Field 옆은 개발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조금씩 지나갈수록 집이 조그마지고 누추해집니다....
뭐... 그렇게 이 동네를 지났습니다.
어쨌든 그 길을 지나 간 곳은 Martin Luther King Historic Site였습니다. 어제 넘 늦게 와서 제대로 못 보기도 했고... 좀 밝을 때 보면 안심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죠 뭐... 시간도 남고 말이죠...
주차장에서 건물로 내려가는 입구에 있는 기념비
MLK가 존경했다는 Ghandi의 무저항 운동은 MLK가 이끈 인권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죠.
Historic Site라고 해 봤자, MLK의 생가 건물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MLK가 집도했던 교회 예배당이 다 입니다. 그 주위를 사들여서 조금 손 보고, 거기에 전시관을 만든게 다죠. 뭐 그래도, Afro-American에게는 거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이들 오더군요. 백인들에게도 존경을 받는다지만, 어째 이 날은 백인은 전혀 안 보이고, 저와 같은 관광객같은 동양인 쬐금 빼고는 전부 흑인이었습니다. 주차장을 내려오면 바로 전시관입니다만, 이날은 또 전시 시간을 못 맞춰서 결국 돌아오는 월요일 아침에 잠깐 가서 봤습니다. (월요일 확인 내용입니다) 이런 저런 사진들과 MLK의 연설 동영상들이 계속 반복되지만... 그닥 실감하지 못한 내용들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나왔습니다.
MLK 전시관 내의 전시물(월요일 촬영분)
(다시 일요일로) 전시관을 못 본 주인장은 일단 팻말을 따라서 MLK의 생가를 찾아가 봤습니다. 나름 복원/보수가 되어서 깔끔한 외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그거 보다는 건너편의 1906년 Riot(폭동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반란도 그렇고.. 내란은.... 더 싫고.. 그냥 영어 그대로 쓸렵니다) 이후 백인들이 다 도망가고 나서 살게 된 Rifle House가 더 눈길이 가더군요. 아 Rifle House라고 불리는 이유는 집 구조가 앞문 밖에서 Rifle 한 방을 쏘면 뒷문까지 아무런 장애물 없이 지나 갈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MLK 생가를 보고 길을 건너서 다시 전시관 쪽으로 내려오는데, 전시관 건너편에는 기념품 Shop과 Semiar가 가능한 큰 강당 건물이 있고.. 그 뒤로 아래 사진과 같은 분수가 있더군요... 거기에 뭔가 동동 떠 있는 느낌이길래 뭔가 했더니 MLK 부부의 묘더군요....
MLK 부부의 묘.
그 분수를 지나 다시 길로 나오면 도로 같은 편 쪽에 실제 MLK가 살던 당시 MLK가 집도했던 Ebenezer 침례교회가 보입니다. 여긴 이젠 거의 관광객들만 드나는 곳이 되었고... 실제 Ebenezer 교회는 길 건너편 즉 전시관이 있는 쪽에 새로이 지어져 있어서 아직까지도 명맥을 유지하더군요.
MLK 살아 생전에 예배를 집도했던 Ebenezer 교회
현재의 Ebenezer 교회
MLK Historic Site를 보고 나니 다른 박물관 등은 시간이 지나 볼 수가 없게 되어서(실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저자인 Margaret Mitchel의 생가를 갔는데 아슬아슬하게 문이 닫혔더라는)는 그냥 좀 더 예전의 Georgia를 보고 싶으면 들리라는 Buckhead로 향했습니다.
Buckhead를 향해는 길에 잠시 내려 거리를 찰칵.
@다음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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