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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70]Conquest of Paradise(2007)

디자이너: Kevin McPartland
제작사: GMT Game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90~120분


적도 상의 Polynesia의 바다를 떠돌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으신 생각은 없으신지요? 그러시다면, GMT Game이라고 겁먹지 마시고 이 Game을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Starting Island(각 Player에 해당하는 부족들이 거주하는 본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미발견으로 된 이 지역을 나타낸 Map상을 Player는 배를 타고 다니며 새 섬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는 전선에 병사들을 실어서 다른 부족과의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면서, 각자의 부족을 특정 수준까지 발전(섬 확장 그리고/또는 개발)시키면 Game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GMT Game답게 손가락으로 짚기에 상당히 불편한 조그만 Marker를 사용하지만, 다행히도 Marker의 종류는 Game 만큼이나 단순하기 때문에, Marker 별로, 즉 Unit 별로 특성을 외어야 하거나 하는 부수 규칙이 없는 게 이 Game의 장점이라면 장점 되겠네요.


매 Round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선을 정한 다음 선이 해당 Round의 첫번째 Player와 진행 방향(시계 또는 반시계)을 정합니다. 그 진행 방향에 따라 일단 먼저 탐사를 시작합니다. 각자 탐사선이 하나씩 있는데 이걸 타고 인접한 미확인 해역으로 이동하면, 탐험 counter를 뽑게 됩니다. 탐험 Counter에는 탐험에 소모된 energy(1~3)와 탐험 결과(섬 발견, 망망대해, 전 위치 복귀)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섬 발견이 되면 섬 Tile을 뽑아서 현재 탐사선이 있는 위치에  혼자만 확인한 후 비공개로 배치-자기가 발견했음을 발견 Counter로 표시-하게 됩니다. 한도 내에서 탐사를 마치면 다행이지만, 한도를 넘기게 되면 다음 Round에는 탐사를 못하는 Penalty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탐사가 끝나면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일단 먼저 재배치부터 합니다. 수송선으로 연결(두 섬 사이를 수송선 Line으로 이어진 경우)된 섬들 사이에서만 Unit 재배치를 하죠.


재배치를 마치면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 때 수송선을 통해서 Tribe를 새로운 섬(자기가 미리 발견해 둔 현재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는 섬)에 정착 시켜 이후 건설 Turn 에 첫번째 정착민으로 만들어 자기 소유의 섬을 늘리는 수단을 마련하는 한편, 전선(반드시 전선이어야 함)을 통해 병사를 수송해서는 다른 부족의 소유(Neutral 또는 다른 Player)의 섬을 공격하기도 하죠. 불행(?)하게도 전투는 주사위로 결정됩니다. 공격자의 주사위 굴림에 따라 수비군 또는 공격군의 퇴각/전몰 등이 결정되죠. 한 쪽이 모두 퇴각/전몰할 때까지 진행되며, 공격군이 승리하게 되면 병사들을 이용해서 기존의 거주민들을 진압하는 1:1 교환을 선택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Phase에서 선이 정해 놓은 순서가 중요하게 됩니다. Game 후반부에 더 이상 탐험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전투를 어떻게 치루었느냐에 따라 순서가 뒤인 Player의 확장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이죠. 



이런 이동이 끝나면, 생산/건설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각 섬의 거주민 수와 추가 경작지 수에 따라 결정되는 생산력을 바탕으로 경작지를 개간하거나 거주지를 늘리거나 또는 Tribe, 수송선, 전선, 병사 등을 생산해서는 이를 비공개로 각 섬들에 배치하게 됩니다. 이 때, 수송선으로 연결(두 섬 사이를 수송선 Line으로 이어진 경우)된 섬들 사이에서만 생산력과 생산된 Unit을 분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즉, 수송선으로 연결되지 못한 섬의 경우에는 그 섬 혼자 자급자족을 해야 하죠.


생산 Phase가 끝나게 되면, 각 Player가 점유하고 있는 섬과 그 섬내의 개발 정도, 그리고 각 섬의 연결 상태에 따라서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이 점수가 정해진 점수 이상인 Player가 나오면 Game은 그 Player의 승리로 끝나게 되고, 아니라면 점수에 따라서 선을 정한 다음, 다음 Round로 넘어가서 누가 First Player가 되고 어느 방향으로 Action을 진행할 지를 결정하면서 Game은 계속 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Map상의 일부 Neutral한 큰 섬을 제외하고는 탐험할 때마다 다른 Map Setting이 된다는 점이 일단 탐험 Game의 기본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됩니다. Map에 이미 Print 된 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위치이지만, Game 상에서는 이게 달라진다는 얘기죠. 그리고, 비교적 Starting Point를 적정 수준으로 떨어뜨려 놓아서 초반에는 다들 Game의 기본 흐름을 이해해 가면서 적응하도록 해 두어서 처음 하는데도 그닥 어려움을 못 느끼겠더군요. 조금씩 확장을 하고 점차 인구 밀집이 되어가면, 그리고 정해진 승점을 얻기 위해서는 중/후반부에는 전투가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구요. 진짜 인류가 그간 지내온 역사를 이 조그만 지역을 바탕으로 한 Boardgame으로 간단하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다 GMT란 걸 감안하면 정말X3 간단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 특수 Card가 포함되어 전투 결과나 승점에 영향을 주기도 해서 이부분도 신경 써 주는 Sense가 있다면 금상첨화.


단 한가지 주사위 전쟁이라는 게 최대한 전쟁을 피하고 평화적인 Game을 즐기는 주인장에게 조금은 가혹한 Tackle이 될 수도 있는 Game이지만, 전선을 최소화해서 어케든 잘 꾸려 나가게 하는 것도 Game의 한 가지 방편이기에 도전해 볼만한 Challenge이더군요. ㅋㅋㅋ GMT가 무서우셨던 분들에게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Game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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