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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68]Parthenon(2005)

by 5thBeatles 2007. 12. 19.
디자이너: Andrew Parks/Jason Hawkins
제작사: Z-Man Games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2~3시간


Mare NostrumSettlers of Catan을 섞어 두었다고 하면 이 Game을 가장 Sports 일간지스럽고 나아가 지름신 강림에 도움이 되는 한 줄 소개가 될까요? 두 Game다 그닥 끌리지 않는 주인장이지만, 이 두 Game을 각각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혹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이 Game을 하는 과정에서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어쩔 수가 없더군요.



배경은 BC 600년 경의 도시국가가 한참 발전해 있던 고대 Greece를 배경으로 합니다. 각 Player는 이 고대 Greece의 도시 국가 중 하나를 맡아서는 마을도 짓고 생산 건물도 짓고 하면서 자원을 모으고 이를 Trade를 통해서 여러 가지 특수 건물(Wonder 포함)을 지음으로써 자신의 국가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재밌는 것은 Board 상에 자신의 도시 국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Player 앞의 공간이 바로 Player의 도시 국가가 되며, 건물(마을부터 Wonder까지)을 짓게 되면 해당되는 Card-각 국가별로 Wonder를 제외하고는 이런 건물에 해당하는 Card Deck을 하나씩 가지고 Game을 시작-를 자신 앞에 공개한 상태로 내려 놓는 것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그럼 도대체 Board 상에 있는 지역들은 도대체 무엇이냐. 비록 같은 이름의 지역이 존재할 지라도 이는 Player의 도시 국가가 아닌 Player들이 항해를 통해 도착해서는 이런 저런 것들을 Trade, 즉 교환을 하게 되는 항구를 나타냅니다. 인접 지역이냐 외국이냐의 차이, 그리고 각 항구에 배치된 항구의 현재 상황 Card가 해당 항구에서의 거래 내역에 영향(심지어는 거기 갈 수 있느냐 없느냐까지)을 미치게 됩니다. 


개괄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12 Round(4 Round가 한 해)로 Game이 진행되며 한 Round는 10개의 Phase로 구성됩니다. Round가 시작되면 Event Card (Wallenstein 떠올리세요)를 뒤집어서 해당 Round는 물론 그 해 내 계속 적용될 Event의 내용을 확인하면, 생산 Phase로 넘어가서 각 Player는 자신의 도시 국가 내에 지어 놓은 마을과 생산건물에서 만들어지는 기본 또는 특수 물품들을 Card로써 챙겨 갑니다. (종류의 갯수가 Game 진행에 있어서 중요하지, 무슨 종류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생산을 마치면 이 때부터는 Island Phase라고 해서 다들 같은 섬에 모여있다고 가정하고 각 Player가 소유한 자원들을 아무 제한 없이 자유 무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목재 2개 줄께 양털 1개 다오'같은 식의 Trade가 계속 됩니다(아 양두개님이 그리워졌다). 영어가 딸려서 여기서 Handicap을 겪긴 했습니다만 말이죠.



이렇게 생산 및 내부 교역을 마치면, 각 Player는 자신의 배(최대 3개까지 보유 가능)에 상품들을 실고 Aegean Sea(에게 해)에 펼쳐진 무역항들로 떠나 좀 더 가치 있는 또는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Trade를 시도하게 됩니다. 배 Card 밑에는 상품을 묻어 두고 배 Marker는 가고 싶은 항구에 배치를 하는 거죠. 다들 목적지를 결정하고 상품 분배가 끝나면, 먼저 항해가 성공적이었는지 Hazard Card를 통해서 확인합니다. 항구 또는 배 별로 따로가 아니라 인근 연안과 원거리 이렇게 크게 2개로 구분 지어(물론 그 난이도는 다름) 확인합니다. 문제가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오거나 또는 해당되는 배들은 화물을 반 이상 잃어버리기도 하죠. 우여곡절 끝에 무역항에 도착하면, 해당 항구의 상황에 따라서 거래가 결정됩니다. 기본적으로 연안 항구 보다는 원거리 항구에서의 무역시 이득이 높습니다만, Card로 결정되는 항구 상황 Card(공개되면 해당 년도에 상태가 지속)에 따라 특정 물자의 과잉 또는 부족으로 인해 보다 나은 거래를 할 수도 있게 됩니다. 각자 해당 항구에서 가져간 물건들로 교역(배 여러 개가 다른 항구로 같으면 상품 교역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을 마친 후, 배의 견적 제한을 지켜서는 상품들을 가지고 본국에 돌아옵니다.



본국으로 챙겨 온 상품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품들을 이용해서 이제 이런 저런 것을 건설하게 됩니다. 필요한 비용에 해당되는 자원들을 지불하고는 자신의 건물 Card Deck에서 해당 Card를 자신 앞에 내려두면 내년부터 해당 건물의 생산 물품이나 특혜를 얻을 수 있게 되죠.


이렇게 한 후 다음 해의 도시국가 연맹의 우두머리를 투표로 결정한 다음, 다음 Round로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Turn제가 아닌 Player가 동시에 Action을 진행합니다만, 꼭 순서대로 해야 되겠거나 또는 특정 Event에 피해 또는 이득을 보는 사람을 판결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연맹의 우두머리가 정하거나 또는 동률일 경우에 우두머리 맘대로 정하게 됩니다. 


Game의 목적은 특수 건물(마을이나 생산건물 제외)과 Wonder를 8개(wonder 2개는 꼭 포함)를 먼저 건설하는 사람 또는 12 round 후 이 건물들을 가장 많이 지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Wonder의 건설의 경우에는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이 강한데, 일단 Athens에 가서 Wonder Plan을 받아와야 합니다. 마치 신탁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이 Wonder Plan을 받아오면 해당 Wonder를 짓기 위한 Mission이 주어집니다. (제 경우에는 상품 Card 4장을 내부 교역 전에 한 명에게 공납하는 거였습니다 쿨럭) 이 Mission을 달성하면 1단계(공사 전반부)가 끝나게 되고, 해당 Wonder의 두번째 Mission을 받아오게 됩니다. 이 두번째 Mission을 마치면 Wonder가 완성되며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죠. 하나를 먼저 지어야 다음 걸 지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동시에 2개의 건설을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원을 무작정 모아야 한다거나 한 번에 끝나 버리는 게 아니라, 각기 다른 Mission을 최소 2 Round에 걸쳐가면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제게는 좀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전쟁은 어디갔냐고 Mare Nostrum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반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신화적 요소가 가미되고, 종류의 갯수가 중요하지 종류 자체는 전혀 상관 없는 자원 System 및 불편한 자원 Card 등의 모습, 그리고 건물을 짓고 Wonder를 만든다는 점에서 Mare Nostrum를 인용했던 것이구요, 실상은 자원을 Trade를 통해서 모으고 필요 건물을 지어가는 일종의 문명적 요소가 보강된 Settlers of Catan 쪽이 오히려 더 많이 닮았다고 하는 게 사실일 겝니다. (뭐 물론 군대가 등장하지만, 이건 도적 때 막듯이 해적 막으러 등장한 거니 후자 쪽이라고 해야겠군요)


여전히 불편해 보이는 자원 Card System에 엄청난 Card 양에 Game 전에는 Play 소요시간까지 해서 조금 질리긴 했습니다만, 의외로 간단한 게임 진행과 주사위 신에게 제 운명을 맡기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Settlers of Catan나  Mare Nostrum보다도 호감가는 Game이었습니다. 각 국가별로 Balance가 잘 맞는지 그리고 인원수에 따른 Balance에 대해서는 Game 주인(5번 이상 Play했다는데) 왈 3, 6인이 Game Design 상 가장 Balance가 낫고, 4,5인용에는 Balance를 맞추는 요소가 도입되었지만, 그게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해주더군요.


Theme 때문에 자주 Click해서 사진만 자주 봤는데, 어째 이렇게 또 얼렁뚱땅(이외수 선생님 덕 개 두 마리의 이름이라던데... 이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 자학하고 계셨지만... 왠 삼천포...) 새 Game을 하나 배웠네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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