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Albany, New York에 도착했습니다.
San Jose에서 6시 20분 출발하는 비행기라, Call Taxi를 4시 40분까지 불러 놓고... 잘 시간을 놓쳐서 결국 밤새다가 새벽 3시 쯤 눈이 감겨서 Taxi 기사한테 전화와서 깨어 가지곤 부랴부랴 씻고 나가는,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더니...
어쨌든, Boarding Pass 받고, 검색대 통과해서 비행기 잘 탑승해서는 자리에 앉자 마자 잠에 곯아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1시간 반 쯤 지날 무렵 눈을 떴더니... 비행기가 상공에 떠 있는 게 아니라 공항에 있더군요. 안내방송을 들어보니, 세상에 비행기 결함으로 수습 중인지라 이게 해결 되면 뜬다더군요. 결국 비행기가 실제로 뜬 건 예정 출발 시간인 6시 20분보다도 1시간 50분이나 지난 8시 10분.
Chicago에 가서 Albany 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하는데.. 그 두 비행기의 시간 차가 2시간... 이거 재수 없으면 다음 비행기 못 타고 (지난 번 Canada 갈 때 그랬듯이) Chicago에서 잠만 자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평소보다 빨리 날아서 3시간 30분을 날아서 현지 시각으로 1시 40분-서부 시간으로는 11시 40분-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린 게 1시 50분. 다음 비행기 출발 시간은 2시 17분. 내려서 Gate를 확인하니, 지금 내가 내린 비행기의 Gate는 C Concourse의 남쪽 끝, 타야 될 비행기의 Gate는 B Concourse의 북쪽 끝. B와 C 사이에는 정 가운데 연결되는 길다란 통로. 결국 이걸 죽어라 달려서, 비행기 탑승 수속 문 닫으려는 상황에 아슬아슬 하게 Safe.
Albany 비행기 무사히 타고 또 곯아 떨어졌다가 눈을 뜨니 이미 현지 시각 5시 10분(Chicago 시각 4시 10분, 서부 시간 2시 10분).
근데, 공항이 이거 완전 시골 외딴 동네. 여기에 비하면 San Jose는 거의 Metropolitan. 건물들 사이에 조경된 공원이나 정원만 보다가 완전 울창한 녹색 자연림 사이에 가끔 보이는 집들 사이를 지나면서 차를 달리니... 이거 '이상'님의 어느 글에선가 봤던 '초록이 싫다'는 글에 완전 동감.
결국, 그 초록에 질려하다 길 잘 못 들어서 California에서는 상상도 못할 통행료 내는 고속도로를 잘 못 들어가서 (제대로 가면 들어갈 일도 없을) 통행료 2번 내고... 겨우 겨우 목적지인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lbany에 도착. 몸도 정신도 완전히 바닥 상태.... Rent한 차도 별로 상태 안 좋고.. 이거 이번 출장 전체가 이럴까봐 살짝 걱정..
내일은 폭우라는데, 올해 처음 보는 Heavy Rain인데.. 우산도 없고.. 거참.... 이래서 난 New York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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