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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Albany, NY

Bye Bye MINI

제 미국 생활의 Icon이라고 할 수 있는 Orange MINI Cooper Convertible 2005를 결국 팔았습니다. 블로그에선 처음 공개하지만, 미국 체류 생활이 이번달로 마치고 추석 연휴 다음부터는 한국에서 있을 예정인지라, 전세값 폭등에 대처하기 위한 자금줄 마련 및 외제차 통관 절차의 복잡함과 넉넉치 못한 자금 사정으로 그닥 선택지가 다양하지 못했는데요...

뭐, 어제는 정말 슬펐는데, (twitter에서 거의 징징댔던 기억이. T.T ) 이젠 좀 차분해져서 맘 정리하고 어제 iPhone으로 찍은 MINI와의 마지막 날 사진을 올립니다.

일단 팔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세차장에 가서 말끔하게 씻기고 꽃단장 해주구요. 팔기로 한 곳으로 갔습니다.

차를 주차시켜 놓고 Dealership 안에 들어가서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뭐, MINI 천지... 그 중에 이제 제 MINI는 없는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Deal을 종료하고 나서 DMV에 반납할 Plate를 떼고 Registration Sticker도 뗐죠.

그냥 떠나는 게 아쉬워서 Dealer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MINI에 앉아 봤네요. 흑. 하지만, 그 사진은 너무 가슴이 아파서 Skip 합니다.

차를 팔았기 때문에 더 이상 제 소유가 아니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 DMV로 향했습니다. NY State 법에 따르면 Plate는 개인과 차량에 대해 고유 Plate가 주어지기 때문에 차를 매각한 경우에는 Title이라고 부른 차량에 관한 소유 증서는 새 주인에게 넘겨주면 되지만,  Plate는 새 주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 발급받고 기존 Plate는 반납해서 더 이상 이 Plate에 남겨진 개인-자동차 조합이 유효하지 않음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자동차 보험 해지도 가능하구요.

CA처럼 전산으로 미리 시간 예약하는 것이 안 되는 NY State인지라 그냥 하염없이 DMV에서 기다렸습니다. Plate를 내고 보험회사에 제출할 서류를 받는데 걸린 시간은 단 1분. 그렇게 공식적으로 MINI는 제 소유가 아닌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말이죠.

그러고는 보험 Agency를 찾아가서 DMV에서 받은 증서를 제출함으로써 보험을 해지하고 Refund는 추후 우편으로 받기로 하고는... 이제 제가 NY State Law나 서류 상으로는 NY 주민으로써 운전하는 일은 없어져버렸습니다. 아직 CA에서 받은 면허증과 자동차 보험이 있기 때문에 운전은 가능하지만.... 왠지 서글프더군요. 반나절 만에 애지중지 하던 MINI가 한 순간에 사라지니.... 뭐 그래서 간만(?)에 포도주 들이키고 어젯 밤을 보냈더니 오늘 아침 속이 넘 쓰리네요. 쩝...

이렇게 하나둘씩 미국 체류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럼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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