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구경을 하루 반나절을 하고 나서는 거진 7년만에 보는 고교/대학 동기 녀석이 사는 Newark, Delaware로 향했습니다. 최근에 석사 후 회사 다니다 유학 나온 친구로 박사 학위를 획득했는데요. 이 녀석이 사는 동네가 Philadelphia랑 Baltimore/D.C 딱 중간인지라 친구도 볼 겸 숙박비도 Save할 겸 친구네 집에서 지냈지요. 여행 기간이 나름 여유로왔고, 또 친구 가족과 Phillies 경기를 같이 볼 요량으로 Newark 근처, 그리고 1시간 거리에 있는 Pennsylvania의 Amish 마을을 다녀오면서 한 2박 3일 놀았답니다. 뭐, 실제 머문건 3박 4일인데, 나머지 하루는 Philadelphia 구경 및 Phillies 경기 구경이니 이는 따로 올릴께요.
이번에 Obama의 Running Mate로 부통령이 된 그 사람(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이 바로 UDel 출신이라고, 대선 당시에 찾아와서 연설도 하고 갔다고 친구가 자랑하던데, 정말 Newark라는 곳은 UDel 빼곤 아무 것도 없더군요. SUNY가 있는 Albany보다도 더 시골인 듯... :)
체류하던 중 하루는 친구네 가족과 함께 shopping district를 가는 길에 있는 Amish Farm이란 곳을 들렸습니다. Amish라고 하는 현대화를 거부하는 개신교 종파 중 하나인데요, 독일 이주민의 후손들로서 전기 등등의 현대적 문명의 사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랍니다.
마을에 교회당 같은 건 없고 마을 주민의 집을 돌아가면서 예배당으로 바꿔 가면서 주일 예배를 올리구요, 성직자가 또한 마을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기본 교리의 적용에 있어서 이 성직자의 재량이 조금 주어지기 때문에 마을마다 조금씩은 교리 적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암튼 기본적으로는 너무 현대적인 것들은 사용이 금지된다고 하더군요. 뭐, 휴대폰은 사용 안 하지만, 급한 경우 공중 전화는 쓴다던지... 다른 지역에 있는 관혼상제가 있을 경우에는 비행기 탑승이 허용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자동차는 안 되고 마차를 탄다는 등등.. 뭐 그런 거죠.
15살이 되면 마을을 떠나 대도시로 나가서 몇 달 간 생활을 하게 한 후 평생 Amish로 살 것인지 아니면 Amish의 삶을 포기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한다는데, 후자의 경우에는 마을 주민은 물론 가족과의 인연을 끊게 되어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한다더군요. 마을을 떠나기로 한 사람과의 대화는 금지이기에 같은 장소에 있어도 투명인간 보듯이 한다는... 조금은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남은 하루는 근처 호수에서 고기 구워 먹고 Boating하며 놀았습니다. (전 안 탔지만 말이죠)
그럼 다음 글에서 Philadelphia 이야기로 다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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