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Shaun Derrick
제작사: Games for the World
인원수: 3~16인
소요시간: 1~2시간
이 게임을 한 건 좀 오래되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월드컵 기간에 맞춰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월드컵을 보고 즐겨도 되는 시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두절미하고 게임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from Boardgamegeek
"The World Cup Game"이라면서 아예 대놓고 축구 월드컵을 테마로 하고 있다고 하고 있는 이 게임은 본편에서는 최초의 월드컵인 1930 우루과이와 2002년 한일 월드컵만을 다루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편의 확장판을 통해서 각 대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뭐, 월드컵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확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역동적인 축구 경기 그 하나를 다루는 게임을 바라셨다면, 이 게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플레이하기로 결정한 보드에 그려진 특정 대회에 (실제로) 참가했던 참가국 중 최소 3국가에서 최대 6국가를 관리하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카드를 사용해서 이후 골로 환산되는 액션칩을 내려 놓게 됩니다. 예를 들어 '2+1 Goal'이라는 카드를 쓰게 되면, 자신이 관리하는 나라 중 두 국가에 2 Goal 액션칩 1개와 1 Goal 액션칩 1개를 각각 해당하는 자리에 놓는 구조입니다.
참가국은 당시 성적을 기준으로 색깔로 그 랭킹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색깔/랭킹 구분을 통해서 각 국가가 게임 내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구분하게 됩니다. 국가 색깔에 따라 특정 카드는 해당 국가에 쓸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또 실제 보드에는 각 국가별로 액션칩을 내려놓을 자리가 색깔에 따라 갯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당연히 실제 성적이 좋았던 팀은 자리수가 많고, 일찍 짐 쌓던 팀들은 자리수가 적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사위에서도 색깔은 랭킹 상위의 색깔일 수록 더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특정 게임을 정해서 해당 국가를 관리하는 플레이어만 카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라운드별(예선, 16강, 8강, 4강 등) 게임들이 동시에 진행이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자기가 관리하는 나라들 중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국가를 골라서 카드를 사용한 후, 카드에 해당하는 액션칩을 해당하는 국가 자리에 놓게 됩니다. 해당 국가의 자리가 꽉 차게 되면 더 이상 해당 국가에는 카드를 쓸 수 없게 되는 거죠. 즉, 플레이어는 자신이 관리하는 나라 중 예선 통과 가능성, 또는 이후 라운드에서 이길 수 있겠다 싶은 나라를 좀 더 중점적으로 카드를 사용/관리하게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특정 대회의 월드컵을 실제와 또는 아예 다른 식으로 재현해 본다는 시뮬레이션의 묘미가 가장 크다고 보겠습니다. 축구 한 게임 내에서의 스피드한 전개를 구현하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게임이 되는 것보다는 실제 테마를 잘 살린 게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여러 번 하기에는 좀 아쉬운... 그래서 확장판이 자꾸 나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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