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ory/토야 이야기

2/3 에고에고에고




일요일 식사 거리를 사려고 이마트에 갔다가 돌아오니 토로 녀석의 서클이 원래자리에서 무려 50cm나 이동해서 있는 것이었다. 그게 전체가 다 간게 아니라 한쪽면에 질질 끌려 이동한 것이었다. 뭔가 싶어서 짐을 풀면서 돌아보니...

세상에 토로의 얼굴에 서클 창살 틈새에 끼어 있는 게 아닌가.... 거기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쭉 미끄러진 것이었다. 

너무 놀라서 119에 전화하려고 보니 앞발도 끼어 있어서 일단 앞발만이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앞발을 밀어내주는데 쉽게 빠지는 거였다. 그럼 조금만 더 하면 쉽게 빠지겠다 싶어서 119는 포기하고 슬슬 머리를 밀어주는데 혼자 발버둥...--;

혹시나 싶어서 토로가 끼어 있는 그 창살을 살짝 벌려 줬더니 쉽게 휘더군. 그래서 얼굴 들어 올려 벌어진 쪽으로 밀어줬더니 머리를 잽싸게 빼내더니 상처 없나 살펴보고 나서는 놀란 가슴 달려려고 한쪽에 웅크리고 앉았다..--;

사건이 해결되고 보니 왜 그걸 사진을 안 찍었을까 후회막급.... 다시 한 번 밀어 넣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좀 그렇고 아무튼 아직도 그걸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Life Story > 토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유키 병원 다녀오다  (0) 2003.02.06
2/2 설 연휴를 무사히~  (0) 2003.02.02
1/28 간만입니다.  (0) 200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