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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98]Saint Malo(2012)

디자이너: Inka & Markus Brand

제작사: Alea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45분


Alea 사의 Medium Box Series의 9번째 작품인 Saint Malo. 한동안 보드게임을 접다가 조금씩 재개하던 시점에는 이미 발매된지 오래라 구매하기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꾸준이 Alea Series만큼은 모아보겠다고 해서 겨우 구하긴 했는데, 한동안 못 해 보다가 이제서야 해 본 작품.


프랑스 북서쪽의 뾰족히 튀어나온 모양을 한 브르타뉴 지방에 위치한 생 말로는 바닷가 요새 같은 분위기의 작은 마을이라고 하더군요. 뭐 아직 프랑스 자체를 가 본 적이 없는 관계로, 생 말로를 가 보진 못했지만, 이렇게 보드게임으로라도 지명을 알게 되니 다음 여행 때는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Saint Malo라는 도시를 소재로 한 이 Game은 기본적으로 도시를 건설하는 Game입니다. 특정 직업군의 인물을 고용해서 집도 짓고, 교회도 짓고, 성벽도 만들고 상품도 팔아서 운영비도 마련하고.... 그런데, 이런 걸 전부 카드나 피규어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45개의 칸으로 구성된 각 플레이어의 개인 보드에 마커로 직접 그려가면서 하는 Game입니다. 예전에 Mayfair 사의 크레용 철도 Game Series 처럼 매 번 Game을 할 때마다 자신만의 도시를 직접 그려서 만드는 Game입니다. 

그리고, 이 마커로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는 6면에 각기 다른 액션을 표시하는 주사위 5개를 굴려서 그 결과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주사위 결과에 나온 표식과 그 갯수에 따라서, 그릴 수 있는 건물이나 일꾼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 세세한 것만 익숙해지면, 주사위 굴리고 그리고 하는 Alea Game 치고는 매우 간단한 규칙의 Game이라 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주사위 결과 각각에 대한 Balance는 좀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해적에 대비하기 위해 성벽을 지어야 큰 점수를 잃지 않는다거나, 교회를 요구하는 Set으로 만들어야 큰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일꾼 배치가 또 소소한 점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과 연계되는 결과는 자주 사용되는 반면 돈이나 자원이 그닥 쓰이지 않는, 아니 쓰이기에 왠지 효용가치가 낮은 관계로 자원/돈과 관련된 주사위 결과는 조금 버려지는 느낌이 없지 않더군요.


뭔가 게임 컴포넌트 아끼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나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게 하는 Game이었지만, 도시 건설 같은 Theme의 Game이 한없이 무거워질 수도 있는데, 가볍게 Game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그래도 친숙한 주사위와 그리기로 다가설 수 있게 해준 점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는 Game인 듯 합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간간히 생각날 그런 Game이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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