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던 와중에, 전망대에 있는 주위 지도에 표시되어 있던 박경리 선생님의 기념관을 보고는, 행선지를 박경리 기념관으로 정했습니다. 뭐, 이 여행은 정해진 것 없이 내키는대로 달리는 겨울바다 여행이었다 보니 ㅎㅎㅎ 미륵산 정상에서도 보이던 박경리 기념관은 실제 가보니 아담하게 지어져 있더군요. 2층에 선생님의 작품과 살아온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기념관 앞뜰에는 선생님 동상이 있더군요. 전시관에서 1시간 정도 관람을 한 후, 미륵섬을 떠나서 강구항이 있는 통영 본진(^^)으로 향했습니다.
기념관까지 보고 온 통영 시내(?)는 어젯밤에 그 한산한 거리가 아니더군요. 강구항 근처의 도로는 이미 차들로 꽉 차 있었고, 강구항 근처의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였지만, 다행히 한 자리 나서 겨우 주차를 하고는, 배고픔을 달래러 충무김밥집에 갔네요. 사실 어렸을 땐, 이게 뭔 맛인가 했는데, 서울(수도권)로 상경하고 나서는 자주 먹을 수.. 아니 보기도 어려운 음식이 되었던지라, 괜시리 먹고 싶고 그립고 그렇더군요. 한 2~300m 정도는 그냥 충무김밥집들만이 ㅎㅎㅎㅎ 근데, 시장이 열리고 상점/가게들이 Open 하니까, 충무김밥만이 아니더군요. 싱싱한 해산물도 많고, 이것저것 먹거리들, 그리고 꿀빵 등 참 많은 것들이 침을 꼴깍 하게 만들던데... 이번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 아닌지라 일단은 지나가며 눈요기만 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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