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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503]Tiny Town (2019)

디자이너: Peter McPherson
제작사: Pegasus Spiele / Korea Boardgames
인원수: 1-6인
소요시간: 45-60분

주인장 개취로는 개인 보드를 가지고 하는 게임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보드게임에 첫 입문하던 당시에 했던 플로렌스의 제후푸에르토리코 같은 경우에는 명작도 있지만, 일단 개인 보드를 가지게 되면, 다같이 모여서 하는 게임인데 각자 자기 개인 보드 보느라 혼자 골몰하는 경향이 강해지게 되는 많더라구요. 그게 게임 난이도가 더 어려워질수록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고, 게임의 핵심 요소가 그걸 더 권장하는 경우에는 더더욱더.. 근데 그런 게임들이 더 많아 보이는(이렇게 표현한 건 최근 3~4년간 게임을 그닥 하지 않았고, 그 전 즈음의 경향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어서) 요즘 게임들을 쉽사리 구매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았었는데요... 뭐 진짜 개취이고, 요즘 같은 시점에는 오히려 혼자 놀기에 더 적합해야겠지만, 왁자지껄 하는 파티 게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좀 섞이고 놀고 해야하는 게 온라인 게임하고 다른 보드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잡설이 길었는데 이 Tiny Town이라는 게임도 개인 보드를 가지고 한다는 점에서는 꽤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래도 6명까지 함께 할 수 있대서 일단 구매를 해서 해보게 되었네요.

 

 

기본적인 내용은 각 플레이어는 시장 또는 촌장이 되어서 게임이 끝날 때 가장 점수를 많이 획득할 수 있도록 도시/마을을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각 플레이어에게는 4x4의 각자 건설/운영해야 하는 마을/도시에 해당하는 개인 보드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장수로 구성된 각 유형별(주거용, 식량생산용, 상업용, 종교용 등) 건설카드 묶음에서 무작위로 한 장씩을 뽑아서, 진행할 게임에서 건설할 수 있는 건물들이 정해집니다. 게임 중에는 이 건설카드 중에서만 건설할 수 있고, 매 게임마다 다른 카드 구성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건설카드는 건물 명칭, 건물을 지었을 때의 효과(게임이 끝날 때 점수 획득 방법이나 뭐 게임 중에 얻을 수 있는 이득)와 건물을 짓기 위한 조건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된 플레이어가 5가지 재료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이야기하면,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4x4 개인보드의 빈 칸에 배치합니다. 배치한 후, 만약 기존에 배치되었던 재료들과 도형 모양과 재료 구성이 특정 건물 카드의 건축 조건과 동일(배치 및 구성이 동일)하다면, 해당 건물을 재료들이 있던 칸들 중에 한 곳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걸 각 플레이어들이 더 이상 자기 보드에 뭔가를 더 지을 수 없게 될 때까지 반복하고, 그렇게 된 경우, 자기 도시의 점수를 계산하고 게임에서 빠지게 됩니다. 이 점수들을 비교해서 가장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비록 개인 보드에 각자 자기 도시를 짓고, 혼자 게임 종료를 선언하고 빠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행위인 건설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가져오는 것이 공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원하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영향이 발생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내가 원하는 걸 가져오고 싶지만, 내 차례 이전에 다른 플레이어가 선택한 원치 않은 것들로 빈 칸을 메꾸다 보면, 계획하지 않았던 건물을 지어서 어케든 원했던 건물을 만들기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오는 거죠.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4x4 보드에 건물을 짓다보니 Crisis가 발생하는....

 

규칙도 어렵지 않고, 매 번 다른 건물로 진행할 수 있다 보니 여러 번 플레이 해 볼 수 있는 게임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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