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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탐라도

[제주 2019]#3. 외돌개 그리고 김밥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지만.... 제주 날씨는 여행객에게도 자비롭지는 않더군요. 숙소에서 내다 본 한라산은 여전히 구름/안개와 함께였고, 그 앞의 제주월드컵 경기장의 지붕도 왠지 모르게 차가워 보이는... 그래도 가 볼 곳은 가봐야겠기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가기 전까지 일단 간단하지만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유명한, 예약해서 픽업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오는정김밥에서, 전날 예약했던 시간에 맞춰서 가서 픽업으로 김밥을 챙겨 먹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무슨 김밥이냐 싶지만, 예약까지 하면서 한 번 쯤은 먹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김밥을 픽업해서 이동하면서 허기를 달래고는 대장금으로 유명한 외돌개로 향했습니다. 뭐 포트 스팟으로 사진 한 장 챙겼구요.

오전 일찍 가서 사람들이 없을 때 좀 맘 편하게 보나 했는데, 얼마지 않아서, 인파들이 몰려와서 잽싸게 자리를 비켰네요. 그러고는 공항으로 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가인 씨의 집으로 나왔던 "카페 서연의집"으로 가 봤는데.... 불행히도 이 날은 문을 안 열어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여정을 마쳤습니다.

 

 

27개월이 지나 글을 쓰다 보니 좀 성의 없었던 글이지만, 그래도 조만간 다시 또 가게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어딜 다니지 못하는 요즘, 이렇게라도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어 보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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