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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탐라도

[제주 2021]#8. 가스름식당

둘째날 해가 뜨자마자 바로 이번 여행의 메인 목적 중 하나인 장소를 가기 위해 아침도 안 먹고 숙소를 출발했습니다. 안덕에 있는 숙소에서 구좌 산간에 있는 곳으로 가는... 서울로 치면 목동에서 잠실로 가는 일정인지라(근데 거리는 더 멀고 도로는 속도 제한이 걸려 더 오래 걸리는) 이동 중에 아침을 먹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아침을 하는 곳을 찾다 보니, 제주식 돼지두루치기에 몸순대국이라고 하는 제주식 순대국밥을 하는 집이 모여 있는 동네가 있어서 일단 그리로 갔습니다. 표선면 가시리에 가시리식당, 가시식당, 가스름식당 등 삼거리에 모여 있어서 어느 집을 가든 다 괜찮다고 하는데, 저희 일행이 도착햇을 때는 가스름식당이 때마침 문을 열고 있어서, 표선면 가시리사무소에 차를 주차하고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궁금했던 제주식 돼지두루치기와 몸순대국을 시켜서 먹어 봤는데요, 양념과 버물어진 돼지고기가 일단 불판 위에 올려져 있고, 파조리(?)와 콩나물이 따로 주어지는데, 이걸 불판이 달궈지면 개인 취향대로 양 조절하며 추가해서 비벼 먹더군요. 먹는 방식이 다를 뿐 내지하고 크게 다른 건 모르겠더군요. 아, 제주 돼지라 좀 더 맛있긴 했었던 거 같네요. (상추쌈도 싸 먹고 했습니다.)

그보다 고추가루가 꽤 뿌려진 상태의 순대속이 다 풀어져 있는 듯한 모양의 몸순대국이 좀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약간 비릿할 것도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렇지 않았고, 되게 진해서 해장하는데 좋더군요.

이렇게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이동길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는 이 날 제일 중요한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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