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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탐라도

[제주 202211]제주 가족여행 #1 - 조천마실

COVID-19 자체의 위험은 변한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세상 사람들의 그에 대한 주의나 두려움은 많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스크만 썼을 뿐 대부분의 일상이 돌아오고 있던 차에, 장모님의 칠순이었던 2021년을 제대로 기념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넘겼던 게 아쉬어서 장모님과 손위처남네, 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 다섯이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일정은 올 봄에 저희가 다녀왔던 제주 동부를 중심으로 해서 저희가 가 봤던 곳 중에 좋았던 곳과 못 가 본 곳 중에 가 보고 싶었던 곳으로 해서 정해 봤는데요. 

일단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점심을 좀 지난 시간이라, 렌트카를 찾은 후에 바로 동문시장 근처에 유명한 베이커리로 가서 테이크아웃으로 빵들을 샀습니다. (전 아닌데, 마나느님 포함 처가 분들이 모두 빵....) 

아베베 베이커리 앞에 차를 잠시 세워두고.. 아니 몇 바퀴 도는 동안 일행 중 일부가 들어가서 다양한 종류의 빵을 포장해서 나왔다. 잘라 놓은 빵이 오른쪽 사진에 보임.

포장한 빵들을 챙겨서는 차를 몰아서는 일단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마나느님과 갈 때는 단 둘이라 조그만 숙소만 찾아다녔는데, 이번에는 도합 5명인지라, 이번에는 안채와 바깥채 모두를 빌리는 식으로 해서 제주 전통 가옥 전체를 빌렸습니다. 주로 동쪽에서 놀거라 함덕 가는 길에 있는 '조천마실'이라는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신촌에서 바다 쪽 마을로 내려가다가 하나로마트 지나서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SUV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집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내려가면 안채와 바깥채가 바라보고 가운데 옛날식 욕조가 있는 욕실채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입구의 문패(?)와 집 전체 구조. 마주 보는 안채와 바깥채 그리고 가운데 조그만 마당과 저 너머 보이는 욕실채
해가 지고 별빛만 비치는 밤의 조천마실

일단 저희 부부는 부엌과 테이블이 있는 바깥채에 머물렀는데요. 유리 미닫이문으로 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과 그 너머로 길다랗게 놓여진 싱크대 너머로는 반대편 숨겨진 안뜰에는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그리고 커다란 벽걸이 TV와 침실과의 벽에는 마치 예술품을 진열한 듯한 식기들을 전시한 선반들이 있었습니다.

바깥채의 식탁과 그 너머 싱크대
싱크대 근처
싱크대와 그 뒤 밖으로 나가는 유리문과 식기선반

씽크대 뒤의 유리문으로 나가면 야외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그 담장너머로는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도 볼 수 있었구요.

선반 옆으로 있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실과 화장실/세면실/샤워실이 나옵니다. 일단 침실이 침대 하나가 길게 있고 통로 비슷한 공간 너머로는 화장대와 옷걸이, TV가 놓인 공간과 창가에 앉아서 바깥(안채와 마당)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바깥채 거실의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서쪽)에 침실이, 우측(오른쪽)에 화장수납대와 창문 앞 테이블이 존재한다.

침실과 수납공간을 지나면 바로 세면대와 그 양 옆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샤워실 너머로는 옛 한옥의 나무대문이 있는데 이걸 열면 다시 조그만 공간이 나오고 여기에는 야외욕조가 있어서 원한다면 야외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더군요.

여기까지가 저희가 머물고 여행 기간 내에 야식이나 야간 담소를 나눌 때 사용했던 바깥채였구요. 건너편의 안채는 침대 3개가 놓인 침실과 낮은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거실이 오픈형으로 있는 구조더군요.

안채의 정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1/3 정도는 작은 출입구를 통해서 옷방/세면대/화장실/샤워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옷방/세면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옆으로 보면 바라보는 방향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도합 3개로 나눠진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당에 고팡이라고 하는 곳간을 편백나무탕으로 바꾼 욕실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2박3일을 지냈던 숙소 조천마실 사진으로 일단 첫 글을 마무리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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