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감자빵을 즐기고 나서는, 카페를 나와서는 근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을 향했습니다. 근처에 L랜드도 있고 해서, 뭔가 춘천이 호반의 도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도시라는 느낌... 이 들긴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아서 편하게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간 1층은 역사관 같은 콘셉이었습니다. 벽화에서부터 인간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에서 영사기를 통해 움직이는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까지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보여주고 체험하는 공간이었고, 마지막에는 한국의 만화/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얘기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로봇태권브이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간 2층은 전세계의 애니메이션을 국가 또는 권역별로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었습니다. 뭐 극장이나 TV에서 봤던 익숙했던 작품들이 꽤나 있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너의 이름은' 관련 특별 전시가 있었고, 그 뒤로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 때 더빙을 한다거나, 음향효과를 넣거나 하는 걸 체험하는 공간이 있어서, 나름 재밌는 체험이 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보고 나서는 바로 옆에 있는 토이로봇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전에 애니메이션 박물관 뒤쪽으로 나오니 소양강이 보이는 넓은 정원에서 많은 분들이 한여름의 그늘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이동해 간 토이로봇관은 여러가지 로봇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더군요. 뭔가 RC 카를 가지고 노는 듯한 것도 있고, Interactive Screen 등도 있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관 보다는 호기심이 덜 생겨서..
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을 다 구경하고는 토이로봇관 제일 윗층에 있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더운 여름인데 실내이기도 하고, 통창 유리 밖으로 소양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멋지더군요. 그리고, 외부 공간도 있긴 해서, 바람 부는 가을에는 여기도 시간 보내기 괜찮은 공간인 듯 했습니다.
박물관 구경하느라 지친 다리에게 잠시 휴식을 주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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