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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물욕(物慾)

[2023 Festive Cake]포시즌 호텔 - 레드 크리스마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Festive Cake 글을 써보기로 하고 정리하는데, 아직 이른 시기라 예약 오픈하는 곳도 없고, 대분이 12월1일부터 픽업이 가능하다보니, 그냥 11월은 오픈되면 정보나 정리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왠걸 포시즌 호텔의 경우에, 픽업이 11월 중순부터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주얼리 박스처럼 생긴 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결국 올해도 Festive Cake의 시작을 포시즌 호텔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픽업하기로 한 시간에 맞춰 호텔에 차를 가지고 갔더니, 투숙객들이 많은지 호텔 주차장이 만차여서 안내하시는 분이 가이드하는 근처 다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걸어서 호텔에 와서는 베이커리를 찾아가 사전 예약했던 케이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보니 트리 모양의 케이크도 아닌 것이 빵처럼 보이는 게 있어서 추가로 구매하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케이크를 개봉하지는 않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개봉했는데요. 자 그럼 이제 케이크를 한 번 보시죠

박스를 오픈합니다.

작년에도 빨간 빛에 마치 유광처리한 듯한 느낌의 케이크를 만들더니, 이번에도 레드 크리스마스라고 하는 이름으로 빨간색을 아주 잘 처리한 케이크를 Festive Cake로 내놨는데, 빨간색 바탕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표현한 게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많이 좋았습니다. 

 

케이크를 잘라서 보니 안의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가장 아래에 다이제스팁 같은 느낌의 얇은 과자가 가장 아래 틀을 자리 잡고 있었구요. 그 위에 초콜렛 무스가 그 위층과 또 빨간색 케이크 외관 바래 아래층을 구성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7층 건물의 2층과 6층이 초콜릿무스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이 되는 3층과 5층은 체리 콤포트로 상큼한 맛을 냈구요, 가장 가운데인 4층에는 계피 맛이 나는 부드러운 크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외관은 라즈베리가 포함된 걸로 뭐랄까 페인트 칠한 느낌의 잘 녹는 재료로 되어 있었습니다. 케이크 하나를 다 먹다 보니 그 라즈베리가 좀 물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냥 한 조각씩 나눠 먹는다면, 상큼하고도 달고 부드러운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이런 류의 빨간색의 케이크가 포시즌에서 나오면 또 살 거 같은..... 

 

그리고 조금 물린다 싶을 때에는 같이 사온, 마치 대형 케이크처럼 모양을 만든 패스츄리 같은 느낌의 빵 케이크를 먹으면서..... 2023년의 Festive Cake을 개시했네요. 

 

그럼 또 다음에 다른 케이크들로 만나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