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걷고 있는 수원팔색길 중에서 그나마 좀 짧아 보이고 집에서 가까워 보이는 4번째 코스인 여우길을 걸으러 나가 봤습니다. 원래 이 길을 구성하는 경기대-광교-원천호수를 루프로 도는 길입니다. 특히, 봉녕사 근처가 여우골이라고 해서 여우가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다 걷고 귀가하는 길을 생각해서, 추천하는 원천호수가 아닌 경기대에서 출발했고 방향도 시계방향이 아닌 반시계 방향으로 경기대-봉녕사-원천호수-광교-경기대 코스를 잡아 돌았습니다.
일단 집에서 버스를 타고 경기대 내에 종점에 도착해서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대 캠퍼스 옆으로 난 언덕길을 올라가니, 동수원 IC에서 창룡문 사거리로 넘어올 때 보이던 높은 아치형 통로 위로 지나가게 되더군요. 수원외고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로 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고갯길을 넘다 보니, 때마침 벚꽃 시즌이라 벚꽃 구경은 잘 했네요.
그렇게 고가도로를 넘어가 보니, 봉녕사 근처길로 넘어가게 되서는 지금은 CJ본사가 있는.. 그리고 아주대 뒤쪽 동산을 넘어서 쭉 가게 되더군요.
그렇게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멀리 원천호수가 보이더군요. 그렇게 원천호수로 내려와서는 원천호수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렇게 광교길을 걷다 보니, 참 많은 분들이 나와 걷더군요. 그렇게 호수길을 걷다 보니, 광교카페거리 쪽으로 하천....이라기보다 시냇물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광교카페거리가 끝나니, 다시 다리 밑을 지나서는 광교역사공원 옆 하천길을 계속 따라서 가니까 광교역까지의 광교대학로로 걷게 되고, 결국 경기대 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이 길은... 시기가 시긴지라 조그만 날벌레가 많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그럼 또 다음 수원팔색길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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