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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한양나들이

[걷다보면]05. 한양도성길 남산구간

지난 5월, 궁중문화축전을 보기 위해 연차를 쓰고 도성 내 숙소를 잡고 며칠을 보냈는데요. 그런 김에 다이어트 겸 운동을 위해 걷기도 해야 하고, 또 워낙 문화유산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해서, 한양도성성곽을 한 번 완주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숙소 근처이기도 하고, 그날 아점을 먹으려 대기탔던, 이전해서 갓 오픈한 어느 평양냉면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대기 실패하고는 바로 걷기 시작한 게 한양도성길 남산구간이었습니다. 

[이 구간은 다음날 오전에 걸은 남산구간 중 숭례문을 지나 돈의문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역순으로 올려요.]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에서 숭례문으로 가는 길. 서소문 쪽 대로변
숭례문

숭례문 옆을 지나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백범광장공원이었습니다. 넓은 공원에 김유신 장군, 이시영 선생님, 김구 선생님의 동상들이 차례대로 있었는데.. 일단 너무 넓은 공간이 그늘 하나 없는 곳을 걷다 보니 이때부터 좀 덥긴 했나요. 

백범광장공원 올라가는 길
이시영 선생님 동상과 김구 선생님 동상

백범광장을 지나 올라가니 바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나오고, 그 뒤로는 한양도성유적전시관과, 도성 축성을 단층으로 보여주는 유적지가 나오더군요. (사진은 어디 갔을까요...) 그렇게 지나서 올라가니 그냥 한참을 그냥 성벽을 따라서 올라가기만 하더군요. 그렇게 올라올라 가니, 남산케이블카의 정상쪽 정거장이 나오고... 그 뒤로는 남산봉수대가 등장하면서, 남산 정상의 공원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걸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산 정상에서 반대편 장충동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정말 극 난이도더군요. 등산을 거의 하지 않는 제게는 내려가는 길이었지만, 경사가 정말.... 2층 투어버스가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트레킹 길로 내려가는데....  좀 내려가니 성곽을 넘어가는 계단/전망대를 올라갔다가 다시 성곽 바깥으로 해서 걷는데 여긴 정말 산성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계단이 너무 가파르더군요. 

성벽을 다 내려오니 국립극장 뒤 쪽으로, 투어버스만 올라갈 수 있는 차로가 나오더니.. 

큰 길을 건너서는 반얀트리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성곽을 따라 내려가니.... 신라호텔 옆으로 지나가더군요. 그러고는 마지막에는 장충체육관 옆으로 나오면서 정말 평지 대로로 나오더군요. 

큰 길로 내려오니 이제 성곽은 사라지고, 성곽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골목길들을 따라서 가니 광희문이 나오고, 거기서 조금 더 가니 DDP를 지나서 동대문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해서 남산 구간 걷기를 마무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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