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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한양나들이

[왕릉천행]우리의 원행길 - 왕실여인의 길 Part.2 수경원 터

칠궁에서 견학을 마친 행사는 이제 버스를 타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디 묘를 찾아 교외로 가나 했는데, 연세대 주차장으로 들어가서는 차를 내려서는 연세대 중앙로를 걸어서는 백주년 기념관을 지나 그 뒷 공간으로 가더군요. 

알고 보니 여기가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친어머니였던 영빈 이씨의 묘가 있던 자리라고 하더군요. 추후에 사도세자가 추존왕이 되고 추존황제가 되다 보니, 그의 친어머니인 영빈 이씨의 묘도 거기에 맞춰서 추존되고 승격되어서 수경원(綬慶園)이 되었는데, 이후에 이게 고양 서오릉 영내로 이전하게 되고, 여기에는 연세대학교회가 지어지게 되면서, 정자각와 묘비석만 남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원이었던 광혜원(廣惠院) 터도 남아 있습니다. 나중에 제중원(濟衆院)으로 이름이 바뀌고는 선교사인 세브란스에 의해 지금의 연세대학교 자리로 옮겨지면서 세브란스병원으로 바뀌게 되는, 그 광혜원도 바로 수경원 옆에 있더군요. 

그렇게 수경원과 광혜원 터를 보다가, 자유시간이 있어서 그 주위를 보니 바로 옆에 조그만 동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잊어서는 안 되는 그런 사건과 관련된 추모 공간이 있더군요. 바로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추모비에 적힌 숫자는 열사께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날(1987년 6월9일)과 사망하신 날(7월5일), 장례식 일자(7월9일), 그리고 그 당시 나이(22세)를 뜻합니다. 

조선시대를 넘어 대한민국 근현대사까지 넘나드는 왕릉천행은 바로 또 장소를 이동하기 시작했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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