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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4 힐링폴링]#09 정조의 발길따라 나들이 후기 <수원화성문화제>

지난 주에 미디어아트가 개막을 하고 이제 10월 첫주가 되자 늘 그랬듯이 수원화성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식적인 개막은 10월 4일이지만, 10월 3일 개천절이 휴일인 관계로 이 날부터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시작되었는데요. 그 첫번째 참가 행사로 <행궁마을투어> 예약해서 참여했습니다. <상세정보는 여기로>

작년에도 예약을 했지만 컨디션 문제로 취소했었는데, 올해에도 하는데, 11시와 2시 그리고 7시 행사가 있는데 각기 코스가 다른 것으로 나와서 일단 저녁은 일정상 문화제 기간 동안 참여가 어려워서 10월 3일 11시와 4일 2시에 예매를 했는데, 행사 전날에 안내 전화가 와서는 11시와 2시가 안내 나온 것과 달리 같은 코스를 진행해서 하나를 취소할 것을 권하셔서 4일 2시를 예매하고, 3일 11시 행사를 참여하러 갔습니다. 

햇살도 참 좋고 날씨도 좋아서, 지나가는 길에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사진도 하나 찍고 같습니다. 

행사는 화성행궁 옆 공방거리에 위치한 행궁사랑채에서 모여서 시작을 했습니다. 

축제 때문에 근처 교통 체증이 장난이 아니어서 조금 늦은 분이 계셔서 예정 시간보다는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수원화성 내 해설사 분들의 안내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공방거리를 나와서 행궁을 지나서는 지난 4월에 복원 개관한 우화관과 예전 그 자리에 있었던 신풍초등학교와 다른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2013년에 행궁마을이 인력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던 생태교통마을을 했던 얘기와 그 기념으로 남겨진 기념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행리단길이 있는 행궁마을 쪽으로 계속 걸어갔습니다. 

화령전 앞 쪽의 길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니 이 곳이 1940~70년대 때 시절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주변의 행궁이나 화성 성곽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런 마을의 역사나 소소한 이야기는 새롭고 신기한 내용이었습니다. 

마을에 벽화를 그리면서, 그 곳에 사시는 할머님의 젊은 시절 자전거를 타던 사진을 그렸다는 얘기나 누가 서던 무조건 키가 커지는(측정하는 자?가 실제 높이보다 더 낮게 있어서..) 벽화 얘기. 빗물을 받아서 집 둘레로 나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줬던 이야기.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전부 잘 지내라는 의미로 집 앞에 '안녕하세요'라는 글귀와 동물들을 각각 각기 다른 동물과 언어로 해서 나무명패를 걸어뒀다는 얘기, 그리고 수원문학인의 집 이야기 등등이 기억 나네요. 

행궁마을을 지나서는 화서문 앞에 와서는 성곽길로 올라서는 장안문까지 걸으면서 그 길에 있는 문화유산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이 부분은 다른 수원화성 내 투어나 지난 문화제 때의 투어랑 조금 중복이 되는 부분이라서, 일단 사진만 올립니다.

장안문까지 와서 일단 이동할 것은 다 끝낸 투어는 마지막에 장안문 바깥쪽 잔디밭에서 인/아웃 게임을 했는데, 투어에 참여한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하고, 저도 오랜만에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랑 게임을 했던 거라 나름 재밌게 투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저녁 투어가 어떤 지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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