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Hasbro/Milton Bradley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3시간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영향력이 큰 역사적 사건을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제 2차 세계 대전을 고른다고 하더군요. 뭐, 우리 나라도 그 사건으로 인해 그 전과 후가 커다란 영향을 받았고 그 당시의 사상적 충돌과 폐해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니 동의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전쟁을 테마로 한 보드 게임들은 제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그 외에는 남북전쟁 또는 나폴레옹 시대 얘기 등이 있죠) 이는 대규모 스케일의 전쟁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가 미국을 기반으로 한 회사가 주가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 못할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제가 Axis & Allies: Europe과 Axis & Allies: Pacific을 먼저 했었기 때문에 다분히 이 게임들과의 비교 형식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군요.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은 각 국가 별로 자신의 턴을 다하면 넘어가는 형식입니다. 각 플레이어의 턴은 생산, 전투 이동, 비전투 이동, 생산된 유닛 배치, 수입의 순서로 진행하는 이후에 나온 시리즈 게임들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먼저 나온 게임이다 보니 유닛의 세분화나 특수 기술 또는 상성이 약간 미흡한 건 사실이죠. 전투의 해결은 역시 다른 시리즈와 동일한 방식인 각 유닛 별로 명중 유닛 주사위 눈을 이용한 결과 산출입니다.
규칙 또는 시스템 상의 가장 큰 차이는 기술 개발입니다. 플레이어는 유닛을 생산하는 시점에서 연구를 진행하여 유닛의 능력치를 올리거나 특수한 기술을 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주사위로 연구의 성패가 결정되는 시스템이죠. 연구가 돈 들인다고 다 나오는 게 아니라 운도 작용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면 납득이 갈 만하죠. 뭐,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저로써는 제 연구도 주사위로 성패가 결정되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제작 시기가 앞서다 보니 Original을 나중에 해 보신 분들은 이후 시리즈 게임에 비해 규칙이 간단하고 게임 시스템의 완성도가 비교적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근간이 되는 시스템은 거의 유사하고 오히려 규칙이 쉽기 때문에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또한, Original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팀플레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시리즈의 경우에는 주축군은 홀로 플레이를 하고 나머지 플레이어가 머리를 맞댄 팀플을 하는 반면 여기서는 양측 다 팀플레이기 때문에 좀 더 사려 깊은 게임 진행을 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다른 시리즈의 경우에는 연합군 측의 경제력이 주축군을 압도하는 반면, Original에서는 그 기울어짐이 덜 한 편이라고 Balance 면에서는 더 낫다고 얘기할 수 있구요.
발매년도가 오래 되어서 구하기 힘들다 보니 저같은 경우에는 Axis & Allies: Europe과 Axis & Allies: Pacific을 먼저 했었는데 현재 3 게임 모두 국내에서 다 구하기 쉽고 보드 게임 카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차례대로 밟고 가시는 편이 시리즈 전체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게임 배우기도 그만큼 더 쉽구요.
워낙 유명한 게임이다 보니 클로징 코멘트로 할 말이 별로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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