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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25]Axis & Allies:Pacific(2001)

디자이너: Larry Harris
제작사: Avalon Hill/Hasboro
인원수: 2~3인
소요시간: 3시간 이상


Axis & Allies: Pacific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차 대전'을 소재로 하여 발매된 보드 게임으로 원래 Axis & Allies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보드 게임의 시리즈 물로 Axis & Allies: Europe와 거의 게임 내용이 비슷합니다.

태평양 전쟁이 소재이기 때문에 참전국은 일본, 미국, 영국 3개국입니다. 원래 러시아(구 소련)은 태평양 전쟁 종전 직전에 참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없는 게 당연할테지만 중국군의 경우에는 미국의 원조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미국 플레이어가 같이 맡아서 하는 점은 좀 맘에 안 들더군요.(요즘, 미국에 대한 제 감정이 안 좋습니다. --;) 영국은 인도와 호주를 따로 관리합니다.

Europe 편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전쟁이 육상전보다 해전에 주력하게 되었다는 점만 고려하시면 거의 비슷합니다.(안 해 보신 분이라면 Axis & Allies: Europe을 참조해주세요. 또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일본에게 승리 포인트라는 것이 주어져서 적국의 수도 점령 이외에도 승리 포인트 22점을 얻게 되면 일본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승리 포인트는 일본의 턴 종료시 생산력을 10으로 나눈 몫을 얘기합니다. 즉, 생산력이 42이면 승리 포인트 4점을 벌게 되는 거죠. 반대로 연합국의 승리 조건에도 일본 본토 점령 이외에도 일본의 생산력이 10이하, 즉, 승리 포인트를 턴 종료시 한 점도 못 따게 되면 일본의 패망이 옵니다.

이 보드 게임에서는 미국의 생산력이 70으로 다른 두 플레이어의 합보다 많습니다. 즉, 미국의 능력에 따라 게임이 좌우되는 편이죠. 물론, 제 주위 사람들과 할 때는 일본이 더 잘 합니다. 미국이 못 해서인지.... --;

Europe과 비교해서 어느 것이 더 재밌냐고 물으신다면 해전이 좋으신지 육상전이 좋으신지 생각해 보시고 고르라고 하고 싶군요. 게임 내용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육상전을 좋아하다 보니 Europe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비교적 간략한 규칙에 비해 실제 상황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게임입니다. Europe 편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면 'Historical Rule'이라는 이름의 수정된 규칙이 존재합니다. 뭐. 설명이 전부 'Europe과 비슷합니다만 쬐~~~끔 다릅니다'라고만 쓰고 있는데(왕허접..--;) 어쩔 수 없네요. 정말 둘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죠. 둘 중 하나 맘에 드는 걸 골라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략 보드 게임의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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