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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73]Chicken Cha Cha Cha/Zicke Zacke Huhnerkacke(2003)

디자이너: Klaus Zoch
제작사: Zoch/Rio Grand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15~30분


1998년 독일 양대 게임상의 어린이용 최고 게임상을 차지한 Zicke Zacke Huhnerkacke를 재발매한 게임입니다. Rio Grande에서 Chicken Cha Cha Cha라고 재명명한 듯 하네요.



원형으로 배치된 타일로 구성된 트랙 위로 자신의 닭을 전진시켜 상대방의 닭을 제칠 때마다 꼬리를 뺏게 되고 이렇게 해서 4개의 꼬리를 먼저 획득하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트랙을 구성하게 되는 타일은 12 종류의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 당 2개씩의 타일이 존재합니다. 또한, 이 12개의 그림에 해당되는 8각형 타일이 존재하는 데 이는 뒤집은 채고 원형 타일 트랙의 중앙에 배치하죠. 플레이어의 닭은 일정한 간격으로 트랙 타일 위에 배치한 후 게임을 진행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중앙에 비공개로 배치된 12개의 8각형 타일 중 하나를 뒤집어 봅니다. 만약 뒤집어 본 타일이 자신의 닭이 놓인 트랙 타일 앞에 놓인 트랙 타일-진행 방향-과 같다면 1 칸 전진하고 또 한 번 8각형 타일을 뒤집어 전진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성공하면 계속 하는 거죠. 하지만 같지 않다면 그 순간 턴은 종료되고 8각형 타일은 원 위치에 뒤집은 채로 배치해 두면 됩니다.



결국 초반에는 하나씩 뒤집어 보면서 찍기 게임의 형식이지만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12개의 타일이 각각 어디에 배치되어 있었는지를 기억해야 하는 기억력 싸움이 되는 거죠.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는 그림 몇 초간 보여주고 같은 그림이 있었던 2 자리 찾기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어린이 게임이라고 무시하기엔 머리 좀 쓰는 게임이죠. ^^: 파스텔톤의 타일이 눈길을 끌고 꼬리를 분리한다는 게 좀 엽기적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 취향에 맞춰서 알록달록하게 컴퍼넌트를 구성했습니다. 뭐, 느낌은 그냥 그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