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60]Ciao Ciao(1977)

디자이너: Alex Randolph
제작사: Drei Magier Spiel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30분

거짓말 못하는 사람, 얼굴에 모든 게 다 드러나는 사람은 절대 이 게임을 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 게임은 숙련된 거짓말쟁이들만을 위한 게임이기 때문이죠. ^^: 게임 목적은 안전하게 자신의 말 3개를 다리를 먼저 지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말의 이동은 기본적으로 주사위 눈 수만큼 이동합니다. 하지만 이 주사위가 문제죠. 1~6까지 적혀 있는 보통 6면체 주사위와는 달리 이 주사위에는 1~4까지의 숫자와 2개의 X 자 표시가 있습니다. 숫자가 적힌 거야 뭐 그대로 하면 되겠지만 X 자 표시는 말 그대로 unknown이죠.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통 안에 든 주사위를 굴려 나온 모양을 보고 자신 혼자만 보고 숫자를 부릅니다. 하지만 1/3 확률로 숫자가 없는 X 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의심을 하게 되죠. 다른 모든 이들이 의심을 안 하면 그냥 부른 숫자-실제 주사위에 나온 숫자와는 상관없이-만큼 자신의 말을 전진하면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 의심을 하게 되면 주사위는 의심한 플레이어에게만 공개가 되고 부른 숫자와 주사위 눈이 맞다면 턴인 플레이어는 그 부른 숫자만큼 전진, 그리고 의심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말이 다리에서 떨어지게 되고 새로운 말로 다시 출발을 해야 합니다. 만약, 부른 숫자와 주사위 눈이 다르다면? 반대로 하는 거죠, 뭐.

이런 식으로 턴을 돌아가면서 자신의 말을 이동시키다가 다리를 통과하게 되면 다리 건너편의 점수 판에 배치합니다. 먼저 건너 온 사람부터 숫자 1에 채우죠. 이 숫자가 바로 점수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먼저 3명의 말을 건너게 하면 승자가 됩니다만, 모든 사람이 3개의 말을 건너게 하지 못한 경우에는 점수로 승부를 가릅니다.



즉, 초반에 넘어가는 말의 점수를 낮게 하여 어떻게는 상대방을 좀 더 의심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죠. 게임의 키 포인트는 'X'가 나왔을 때의 플레이어의 대처 능력입니다. 이것만 잘 하면 이걸 이용해서 숫자가 나왔을 때에도 태연스럽게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죠. 그럼, 게임은 쉽게....^^: 간단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Bluffing 게임이죠. Bluff나 You're Bluffing, Geister 그리고 좀 더 발전한 시스템으로서의 Adel Verpflichtet와 같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딱일 듯 싶군요.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161]Phoenix(2003)  (0) 2003.09.09
[보물찾기 0159]BillaBong(1994/2002)  (0) 2003.08.27
[보물찾기 0158]Meuterer(2000)  (0) 200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