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Wolfgang Kinzel
인원수: 2인
소요시간: 15~30분
'의외로 재밌는 게임.'
지나가던 길에 새로 생긴 카페에 갔더랬죠. 저도 그렇지만 여친도 게임, 특히, 2인용 게임은 많이 해 본 편이라 새로운 걸 찾다 보니 의외로 선택 Option이 많지 않았드랬죠. 그래서 별 기대는 안 하고 안 해 본 거길래 그냥 해 본 게임이었는데 나름대로 괜찮더군요. 아마, GIPF 시리즈 류의 수 읽기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 분위기가 나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게임 구성물은 간단합니다. 150개의 도넛츠 모양의 Disk와 6X6로 Disk를 꽂을 수 있는 기둥(?, 대? 어찌 되었던 길쭉한 원기둥)이 배치된 보드가 다입니다. 기둥은 차례로 회색 기둥과 파란 색 기둥이 배치되어 있죠. NaCl의 lattice 구조를 떠올리면 됩니다. 죄송합니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이런 설명 밖에 안되네요.. --;
게임 시작 전 파란색 기둥에는 2개, 회색 기둥에는 1개의 Disk를 끼워둡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7개씩의 Disk를 받고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3개의 Disk를 원하는 기둥에 꽂아 넣습니다. 전부 한 기둥에 넣어도 되고 각기 다른 기둥에 넣어도 되고... 암튼 맘대로 하면 됩니다. 그러고 난 다음 제한 갯수가 넘어 버린 기둥들을 처리하면 되죠. 각 기둥은 최대 3개까지의 Disk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4개가 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서 해당 기둥에 끼워져 있던 Disk들을 처리해야 하죠. 이 기둥의 Disk들은 해당 기둥의 상하좌우에 위치하는 기둥에 각각 하나씩 재배치 되게 됩니다. 만약, 폭발한 기둥이 테두리의 기둥이라면 어느 한 곳 또는 두 곳 정도의 Disk가 배치될 곳이 없게 되겠죠. 이 때는 남는 Disk를 플레이어가 챙겨가게 됩니다. 폭발한 기둥이 테두리가 아닌 곳에 위치했다면 각 Disk는 상하좌우에 전부 재배치될테고 폭발을 유발한 플레이어는 보너스로 Stock에 있던 Disk를 보너스로 획득하게 됩니다. 재배치되어서 또 다시 한계에 도달한 기둥이 생기면 이마저도 처리해주면 됩니다. 즉,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4개가 넘는 기둥을 연쇄반응으로 만들어 내어서 최대한 많은 Disk를 챙겨 가면 됩니다. 간혹 가운데에 위치한 기둥의 경우 5개의 Disk가 존재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역시도 똑같이 재배치 해주고 남는 Disk는 물론 보너스 Disk도 받아가면 됩니다.
게임은 Stock의 Disk가 다 떨어지는 순간, 바로 종료되며 그 순간 더 많은 Disk를 보유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게임의 핵심은 3개의 Disk를 이용해서 어떻게 더 많은 폭발하는 기둥을 만들어 내느냐하는 겁니다. 또한 폭발하는 순서에 따라 얻을 수 있는 Disk의 양이 변하기 때문에 그 순서를 설정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수읽기가 되는 거죠. 매 순간 자기가 챙길 Disk만 쳐다 보게 되다 보니 다른 플레이어에게 덜 주는 수 같은 걸 보는 건 좀 약한 편입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자신의 이득을 최대화하는 수 구상하는 재미가 있는 편이라고 보여집니다. 규칙도 간단하구요. 뭐 짧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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