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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92]Edison & Co.(1998)

디자이너: Guenter Burkhardt
제작사: Goldsieber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5분


자신의 identity 또는 betting한 대상을 속이고 목적을 달성하는 류의 게임은 꽤 많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Top Secret Spies가 있을 수 있고 또 Royal Turf가 있죠. 이 두 게임은 모두 주사위를 이용한 Racing에 뭔가를 숨기는... 속이는 재미를 추가해서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죠. Edison & Co. 역시 마찬가지 게임입니다. 단, 카드를 통해 결정된다는 차이점이라고 할까... 근데 이게 좀 Critical해 보입니다. 



Edsion & Co. 에서 미래의 자동차-운송 수단-로서 4가지 Prototype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Test만이 남았는데, 이 Test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Prototype을 차기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 각 Prototype의 담당자들이 된 플레이어들이 뭘 해야 할 지는 자명한 일이죠. 4인용인 경우에는 2명씩 팀 플레이, 2~3명인 경우에는 개인전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18개의 카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보드에는 4개의 Prototype을 출발선에 놓고 보드 군데군데의 서클에는 숫자가 적힌 칩들을 룰북에 맞춰 배치를 하죠. 점수 계산하는 순간이 오면 멈춘 위치에 놓여져 있는 칩의 숫자만큼의 점수를 받게 되는 시스템이죠. 익숙하죠? 당연히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 또는 팀에게 몰래 미는 Prototype에 해당되는 카드를 나눠주죠(이것도 익숙한 시스템!). 하지만 이 카드에는 하나의 Prototype만이 그려진 게 아니라 4개 전부가 다 그려져 있고 단지 그 가중치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즉, A는 3의 가중치, C는 가중치 0, 뭐 이런 방식이죠.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죠. 


레이싱의 진행 방식은 카드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한 플레이어의 카드 또는 결정에 의해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라 여려 명이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각 플레이어가 게임 시작 시 받은 18개의 카드는 다시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각기 이동할 차(2가지 중 하나), 이동 칸 수,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카드들로 각기 6장씩이 있습니다. 턴인 플레이어가 3종류 카드 중 하나를 제시하면 그 다음 플레이어가 남은 2종류 중 하나, 그리고 그 다음 플레이어는 남은 한 종류의 카드에서 선택해서 플레이합니다. 그러면 마지막 플레이어는 이를 보고 이동을 결정하죠. 즉, 2가지 차 중 하나를 해당 방향으로 해당 칸 수만큼 이동시키는 거죠.


이동 칸 수 카드 '2' 또는 특정 칸에 Prototype이 들어가게 되면 점수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이러다가 게임은 플레이어가 요구되는 특정 종류의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그 순간 게임이 종료되고 마지막 점수 계산이 이루어지죠. 



이 마지막 점수 계산이 끝나면 플레이어 또는 팀은 게임 시작 전 받았던 Prototype에 대한 카드를 공개합니다. 여기엔 가중치가 표시되어 있죠. 각 차들의 점수에 가중치를 곱한 점수를 합한 것이 바로 해당 플레이어 또는 팀의 점수가 되며 이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여러 가지 시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그 전체적인 결과물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일단 진행 방식에 있어서 앞 플레이어의 카드 조합을 보고 마지막 플레이어가 이동을 결정합니다만 결국 Prototype 둘 중 하나의 선택 밖에 되지 않죠. 그리 선택권이 많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하나의 Prototype을 미는 게 아니라 적어도 3개-물론 가중치가 다르지만-를 동시에 잘 포지셔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다 보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4인용 팀플에서 각 팀의 Secret Prototype의 카드가 유사해지면 문제는 더욱 커지죠. 차라리 한 자동차를 밀고 그 점수만 받는... 즉 Top Secret Spies와 똑같은 방식이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뭔가 시도를 여러 가지 했습니다만 심한 말로 안 하느니만 못했다는 게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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