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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74]Mexica(2002)

디자이너: Wolfgang Kramer/Michel Kiesling
제작사: Ravensburg/Rio Grand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90분

Kramer 3연작-Tikal, Java와 더불어-의 마지막 Mexica입니다. AP 시스템도 여전하고 게임 박스도 여전합니다만 이번엔 Mexico로 날아갔죠. 게임 규칙을 읽으면서 안 사실(?)인데 Mexico 지방들의 옛 문명이 관개시설을 매우 잘 해 두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인지-아니면 게임 내용에 맞춘건지- 게임은 각자 한 부족의 족장이 되어서 열심히 수로와 다리를 건설해서 구역을 만들고 해당 구역내에 건물을 많이 지으면 점수를 획득해서 결국 제일 점수를 많이 버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Java쪽과 비슷합니다. 수로를 이용해서 미리 공개되어 정해진 특정 사이즈의 구역을 만들게 되면 해당 구역 타일에 적혀 있는 점수를 벌게 됩니다. 해당 구역 내에 건물을 많이 짓게 되면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의 일꾼이 해당 구역에 있어야지만 구역 선언이 가능하고 건물을 지을 수 있죠. 게임 종료 시에는 기존의 시리즈 게임과는 달리 공용의 타일과 누군가의 빌딩이 떨어지는 순간 게임은 종료되며 더 이상의 추가 턴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총 2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를 받습니다. (요즘 게을러져서 규칙 설명이 점차 귀찮아지는군요)

게임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작전에 의해 인접한 칸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자유로운 이동-물론 AP 소모는 큽니다-이 가능해지지만, 자유 이동이 용이 또는 가능해졌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에 비해 좀 쉽게 점수를 획득하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기타 리뷰 사이트에서도 3연작 중에는 Mexica를 가장 낮은 등급으로 치면서 이유를 저와 비슷하게 얘기하는데 동감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더 재밌는 분도 있으실 수 있지만 모두 개인 취향이니까요.

AP 시스템의 장점은 한정된 Point를 써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 여러가지 행동을 조합하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사숙고하는 스타일이신 분들에게는 제격이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그냥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이 되는 수가 있고 만약 다른 분이 심사숙고를 하게 되면 매우 불편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Kramer의 게임을 찾고 있죠. 하지만 Mexica의 경우에는 기존의 AP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들의 이동 개념을 뒤집은(?) 이동 개념을 도입하는 바람에 AP 시스템과 약간 상충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게임 자체는 재밌고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으로 하셔서 다른 게임과 비교하는 맛에 해보시길 권합니다. 처음 AP에 도전하신다면 Java나 Torres 쪽을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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