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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56]Stratego(1997)

제작사: Milton Bradley/Hasboro
인원수: 2인
소요시간: 20~45분


보드게임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가서 Stratego를 검색하니 'Bluffing Genre'라고 나오더군요. 딱 맞는 거 같습니다. 같이 해본 후배들은 어렸을 때 했던 국내 보드 게임과 같다면서 향수를 자극했는지 좋아하는 것 같던데 글쎄요... 제 느낌은 그냥 그렇다 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게임 내용물은 보드 판과 1인당 40개의 말이 있습니다. 말은 한 쪽에 그림만 그려져 있거나 혹은 그림과 숫자(또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숫자가 적힌 말들은 이동 가능한 유닛으로 전투력을 의미합니다. 즉, 숫자 10이 제일 강하고 2가 제일 약하죠. 그 외에도 S라고 적힌 말도 있는데 이 말은 숫자 10의 말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동 불가능한 유닛으로는 폭탄과 깃발이 있으며 게임은 상대방의 깃발 말을 빼앗으면 승자가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각자 40개의 말을 중앙의 두 줄-물이 그려진 곳-을 제외하고는 그림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게 잘 배치합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오래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게임은 거의 초기 배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 뒤는 배치한대로 이동하고 운만 따르면 되니까요.

설명 3배치가 끝나면 자신의 턴에 말 하나를 이동시키면 됩니다. 만약 상대방의 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충돌한 두 말의 그림이나 숫자를 비교해서 숫자가 높은 쪽이 이깁니다. 만약 숫자가 같다면 둘 다 게임에서 제외됩니다. 폭탄의 경우에는 숫자 3의 말이 공격해오면 제거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폭탄과 공격해온 말 모두 제거됩니다. 숫자 2는 스카우트로 상대방에게 2임을 공개한 후 장기의 '차'처럼 직선으로 몇 칸씩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턴이 되면 말 하나를 이동하면서 상대방의 깃발을 먼저 공격해서 잡아내면 승자가 되는 어찌보면 단순한 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안 움직이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깃발이겠죠. 즉, 어디가 진짜 깃발이냐를 놓고 플레이어 간에 블러핑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들의 초기 배치가 게임 전체를 크게 좌우하며 그 뒤로는 뭐 Go & Attack만 하면 됩니다. 물론 블러핑도 하면서요. 심심풀이로 해볼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궁합도 안 맞고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시리즈로 Ultimate Stratego가 있는데 뭐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