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우정3 [왕릉천행]영원을 담은, 왕의 숲길 #1 - 경복궁 지난 번에 궁능유적본부에서 유네스코 유산 중 하나인 조선왕릉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서 '왕릉천행'이란 행사를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그 중에 가장 가 보고 싶었던 영월 장릉을 가는 행사를 참가해서 다녀온 이야기를 이전 글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관련 글 #1, #2) 해당 행사가 이전 글에도 소개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총 5개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집 앞인 융건릉을 가는 '정조의 길'은 뭐 혼자 가보기도 했고, 가장 가고 싶었던 장릉을 다녀오는 '단종의 길'도 다녀오고 나니, 남은 3개 중에 어느 걸 추가로 신청할까 하다가 왕릉의 주인에 대한 호감도를 따져 보니 고종이나 영조보다는 태조가 그나마 나은 듯 해서 건원릉이 있는 구리 동구릉을 가는 '왕의 숲길' 행사를 22년 후반기 2차 때 추가로 신청을 해.. 2023. 2. 24. [조선5대궁궐나들이 52]경복궁 별빛야행 (III) 예상 외의 뜻깊고 즐거웠던 '장고'의 방문을 하고 나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발걸음을 빨리해서 경복궁 가장 북쪽에, 약간 중국 풍의 건물인 집옥재와 팔우정으로 이동했습니다. 늘 지나가면서 바깥만 봤는데, 이 날은 두 문화재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궁중문화축전에 이 곳에서 독서를 하는 행사가 있기도 했지만, 밤에 이 곳을 들어와서 보는 게... 이 건물 안에 전등이 켜져 있는 게, 왠지 개화기에 어케든 서구문명을 받아들이려 궁궐에도 뭔가 설치하고 하던 그 때가 생각나서 뭔가 짠하기도 하고, 울림이 좀 있더군요. 참석자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내부를 보지 못하고, 거기에 비까지 와서 내부를 오래 보기가 좀 그런 상황이라서... 그래도 어쨌던 집우재의 내부와 팔우정의 내부 그리고 2.. 2023. 1. 12. [조선5대궁궐나들이 34]경복궁 - 신무문과 집옥재 태원전 동쪽에는 약간의 높이가 있는 언덕과 그 너머로 전각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낮은 벽들이 있어서, 조금 남쪽으로 돌아서 가야 했습니다. 우회하고 돌아서는 일단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을 처음 들러 봤습니다. 이 문 밖을 나서면 청와대인데, 아직 경복궁 내부에 볼 곳이 더 있어서 나가진 않고, 다시 돌아와서 동쪽을 향했더니, 중국식 건물이 보이더군요. 가장 오른쪽에 있는 팔각형 형태의 건물은 팔우정(八隅亭), 그리고 이어진 건물이 집옥재(集玉齋)이고, 작은 회랑으로 이어진 가장 오른쪽의 건물은 협길당(協吉堂)입니다. 이번 방문 말고 이후에 "별빛 야행" 때 이 건물 내부를 본 적이 있는데, 어진과 도서들을 모아 놓은 도서관 같은 건물로, 팔우정은 2층 구조인데, 건물 내부에 계단이 있어서 올라갈 수 있는.. 2022. 9.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