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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51]Rat-a-tat Cat(1997)/Biberbande(2002)

디자이너: Ann & Monty Stambler
제작사: Amigo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10분


동아리 모임을 가면 처음에 얼굴, 이름 익히기를 위해 일명 적분 게임이라 불리는 게임을 하곤 합니다. A부터 시작해서 'A', 그다음 사람은 'A옆의 B', 그 다음 사람은 'A옆의 B옆의 C' 뭐 이런 식으로 사람 이름들을 다 불러 외워보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에 A가 모두 모아서 한 방에...


이런 기억력을 요구하는 게임은 그 자체로는 재미가 없지만 다른 요소가 가미되면 나름대로 간단하게 시간 때우기에는 적당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보드 게임에도 Bakerstreet과 같은 기억력을 조금이나마 요구하는 형식의 게임을 종종 볼 수 있죠.


Rat-a-Tat Cat/Biberbande 역시 기억력 게임입니다. 자신의 앞에 비공개로 놓여진 카드를 게임 전과 진행 중에 일부를 보면서 잘 기억하면서 이 카드들에 적힌 숫자의 합을 최소로 만드는 게 목적이죠. Amigo에서 97년에 출시하고 2002년 재발매를 한 간단한 카드 게임으로 매우 쉬운 카드 규칙 덕분에 보드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재미있어 한다면 말이죠. ^^: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전 카드 4장을 받습니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비공개인 상태로 가로 일렬로 배치를 하죠. 그러고 난 후 양 끝에 놓인 2장만 그 내용을 확인한 후 다시 내려 놓습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버린 카드 덱이나 또는 비공개 카드 덱의 가장 위에 놓인 카드를 가져와서 자신 앞에 놓인 4장의 카드 중 하나와 교환하거나 또는 그냥 버리면 됩니다. 


가져온 카드가 자신이 봤던 카드보다 숫자가 낮다면 당연히 바꾸겠죠. 하지만, 가져온 카드가 숫자는 낮은 편인데 현재 확인 못 한 카드와의 크기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고민이 생기는 거죠. 괜히 바꿨다가 더 낮은 숫자 나오면 어쩌지... 뭐 이런 거죠. 하지만 바꾸고 난 후 표정이 드러나게 되면 해당 카드의 대소를 다른 플레이어가 알 수 있으니 무표정, 포커 페이스가 필요하죠.


게임에는 특수 카드도 있습니다. 뭐, 시키는 대로 하면 되니 어려울 건 없죠. 종류도 많지 않구요. 



게임은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앞에 놓인 카드의 숫자 합이 다른 플레이어보다 낮다고 생각되어 자신의 턴 마지막에 'stop'을 외치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한 번씩의 턴이 더 주어진 후 게임이 종료됩니다. 이 때, 가장 낮은 숫자의 합을 가진 사람이 게임의 승자가 되지요.


일단 게임 중간에 바뀌고 바뀌는-자기가 바꿀 뿐만 아니라 특수 카드에 의해 남이 바꿔 버리는- 카드들의 숫자들을 잘 외워야 하죠. 또한 자기가 직접 카드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도 남이 버리는 카드와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카드의 숫자에 대한 예측을 해야 하구요. 뭐 예측이라고 해 보지만, 느낌에서 기인하는 찍기 수준이 될 수도 있죠. ^^: 그냥 간단하게 시간 때우는 숫자 기억하기 게임으로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포커 페이스라.. 글쎄요.. 그런 거 까지 필요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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