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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50]Tichu(1998)

디자이너: Urs Hostettier
제작사: Abacus/Fata Morgana/Rio Grande
인원수: 3~10인
소요시간: 30~90분


이 게임의 규칙을 읽고 또 플레이를 해 본 느낌은 'Gangs of Four 팀플이잖아'였습니다. 이후 제 글을 읽어보시면 동의하리라 싶습니다. 몇 가지 규칙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포커의 Set 만들기 규칙을 이용한 Rummy(카드 먼저 손에서 털기)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뭐 GoF할 때도 생각한 거지만 포커와 이 중국 게임과의 연관성이 정말 궁금하네요.


이 Tichu 게임에는 (룰 설명서에 따르면) 천진 지역 규칙과 남경 지역 규칙이 있습니다. 뭐 전자는 4인용, 후자는 6인용입니다만 2팀으로 나눈 후, 팀별로 번갈아 앉아서 게임한다는 점부터 대부분이 똑같습니다. 특수 카드나 일부 세부 사항이 다를 뿐이죠. 


카드는 트럼프와 같은 4가지 문양에 숫자 또는 문자의 서열이 정해져 있는 13장씩의 카드가 있습니다. 여기에 특수 카드 4장이 있죠. 이를 플레이에게 똑같이 나눠 준 후, 지정된 선이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선 플레이어가 내려놓은 장수의 카드 조합보다 높은 서열의 카드를 내면서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줄여 나가는 거죠. 이 내려 놓을 수 있는 카드의 조합은 Poker의 Set(족보)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여기에 추가 되는 것이 연속된 숫자의 Pair의 조합(예-556677)이 있습니다. 또한 아무 때나 낼 수 있는 카드를 조합으로 같은 숫자(또는 문자) 4장 또는 같은 문양의 연속된 숫자 5개 이상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낸 조합보다 높은 조합을 내지 못하는 경우에 마지막으로 카드 조합을 낸 플레이어는 해당 라운드에 나온 카드 전부를 자신의 앞에다 가져다 놓습니다. 그리고 해당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조합으로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손 안에 있는 카드를 다 내지 못한 플레이어가 한 명 남을 때까지 게임을 지속합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든 카드는 상대방 팀에게 그리고 자신이 획득한 카드들은 가장 먼저 손을 턴 플레이어에게 줘야 합니다.


이렇게 게임이 종료되면 각 팀은 자신의 팀이 획득한 카드로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모든 카드가 점수가 되는 건 아니고 정해진 숫자의 카드가 점수가 됩니다. 이 점수를 팀 별로 기록하고 정해진 점수를 한 팀이 획득할 때까지 게임은 계속 됩니다. 4가지 특수 카드의 기능은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을 구입하면 4장의 특수 카드를 제외한 한 벌의 카드 set이 더 있습니다. 이 set까지 합쳐서 할 경우에는 Dalmuti와 같은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팀플이 아닌 개인전 형식으로 누가 먼저 손을 터나 하는 게임이 되죠.


팀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점수가 되는 카드를 팀원 중 누군가가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플레이가 특징적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는 먼저 털어야 하죠. 그 외는 다른 Rummy 게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카드운, 핸드 관리 등등 말이죠. 


일단 포커의 set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포커 set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게임을 꽤 어려워 하시더군요. 그것 때문에 재미없어 하시구요. 뭐, 다른 Rummy Card 게임과 비교해서 특징적인 게 없다 보니 익숙한 다른 게임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또 팀플로 하는 Rummy Card 게임도 Frank's Zoo로 특이한 것도 아니구요. 이 게임을 먼저 했더라면 평가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평이한 카드 털기 게임이라는 것 빼고는 달리 평가할 게 없네요. 뭐 일러스트가 이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