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38]Karambolage(1995)

디자이너: Heinz Meister
제작사: Haba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20분


Haba 사의 게임들은 비교적 어린 연령층-어린이-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독일에서 게임을 주문한 이후에 계속 제게 그 쇼핑몰에서 게임 목록이 반년마다 날아오곤 하는데 항상 보면 가장 많은 게임을 출시, 판매하고 있는 것이 Haba사이지만 의외로 어린이용이라고 눈길을 안 주다 보니 해 본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될 정도로 많지 않더군요. 


보드 게임의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한다면 좀 어설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Haba사의 제품과 같은 어린이를 위한 게임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 내용물이 고급스럽다 보니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요. 



게임은 어린 시절 하던 알까기와 비슷한 dexterity 게임입니다. 게임 내용물을 살펴 보면 fence의 역할을 해줄 줄과 지지대가 있으며 여러 가지 색깔의 둥근 디스크들, 그리고 디스크들을 밀쳐 내는 데 쓸 짧은 줄, 그리고 색깔이 면마다 그려진 주사위 2개와 Advanced rule에서 사용할 나무 조각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주사위 2개를 굴립니다. 이 주사위에서 나온 색깔에 해당하는 디스크들을 서로 부딪히게 만들면 됩니다. 만약 '빨강'과 '노랑'이 나왔다고 하면 빨간 색 디스크를 쳐서 노란 색 디스크를 맞추거나 또는 노란 색 디스크를 쳐서 빨간 색을 맞추면 점수를 얻게 됩니다. 같은 색깔의 주사위가 나오면 그냥 공짜로 점수를 얻죠. 맞추기를 성공하면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다시 한 번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의 점수만을 획득할 것인지 말이죠. 다시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해당 턴에서 획득하는 점수는 '0', 한마디로 꽝이 되는거죠. Pass the Pigs와 같은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디스크를 치는 것은 손가락으로 직접 치는 거이 아니라 줄을 느슨하게 했다가 팽팽하게 당기면서 그 힘으로 튕겨내는 겁니다. 사진을 참조하시면 될 거 같네요. Gutenberg님께 제대로 설명은 못들었지만 커다란 나무 조각은 마치 당구에서 쿠션 넣어서 하듯 사용하는 거라는군요. 재밌어 보이는데..^^: 



어린이용 게임인데다가 Action을 요구하는 Dexterity 게임이다 보니 보드 게임이라기 보다는 그냥 놀이 같은 느낌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쿠션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니 훌륭하지 않습니까...^^ (당구 30인 주제에 무슨 소린지 원). 실제 보드 게임 카페에서 초보자들에게 쉽게 소개 되고 인기 있는 게임들 중에 Jenga 류의 Dexerity 게임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대로 나쁘진 않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깊이나 난이도를 바라신다면 --; 그냥 짬 내서 즐기는 놀이라고 보셔야죠. ^^: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239]Attack!(2003)  (0) 2004.02.23
[보물찾기 0237]Ricochet Robot(1999)  (1) 2004.02.22
[보물찾기 0236]Magna Grecia(2003)  (0) 2004.02.22